
오타니 쇼헤이가 다시 마운드 위에서 중력의 법칙을 무시하기 시작했다. 2026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보여준 투구는 단순한 복귀 그 이상이었다.
현지시간 31일 다저스타디움의 마운드에 선 오타니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타선을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로 묶어두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오타니의 직구는 최고 시속 98마일(약 158km)을 찍으며 미트를 파고들었다. 특히 결정구로 활용한 변화구는 클리블랜드 타자들의 방망이를 허공에 머물게 했다. 이날 잡아낸 6개의 탈삼진 모두가 날카로운 변화구에서 나왔을 만큼 구위의 완성도가 높았다.

오타니는 투수로서 87개의 공을 던지는 와중에도 2번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투타 겸업의 과부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세 차례 출루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후 그는 "지난 시즌보다 몸이 훨씬 가볍다"며 복귀전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압도적인 피칭과 8회 집중타에 힘입어 시즌 4승(1패)째를 기록, 전날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했다. 이제 시선은 오타니의 다음 등판인 4월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 경기로 향한다. 다저스는 내일 요시노부 야마모토를 내세워 클리블랜드와의 시리즈 위닝샷을 노릴 계획이다.
영상= Shohei Ohtani is back on the mound for the Dodgers in 2026! (Full 1st inning) | 오타니 쇼헤이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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