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일정상회담 개최에 "계속 지지…한미일 3국 관계 계속 강화"

백악관 "12년만의 도쿄에서 개최된 정상회담…한일 협력 지원"

1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가진 데 대해 의미를 부여하며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간 첫 정상회담이자 도쿄에서 12년 만에 개최된 정상회담이라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전 양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한 '제3자 변제' 방안을 발표한 데 대해 양국간 협력과 파트너십의 새로운 장을 장식하는 역사적인 발표를 했다고 거듭 평가했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 양국간 역사적 문제를 해결하고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일 양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환영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미국은 (한일 양국이) 이 새로운 이해를 지속적인 진전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한국 및 일본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양자적으로 동맹의 방위와 안보를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전역의 억제력과 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 왔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간 협력을 증가시키고, 한미일 3국간 파트너십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때 한국 및 일본을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21년 4월과 2022년 9월에 한미일 3국 국가안보실장 협의를 주최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같은해 11월 동아시아정상회의 계기에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커비 조정관은 한미일 3국간 파트너십은 "더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더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위한 우리의 공동 비전을 지지하고 진전시키는 열쇠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전날(미 동부시간 기준 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그러한 발사를 강력 규탄했고, 역내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국제사회 및 우리 동맹과 긴밀히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및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절대적으로 철통같으며, 우리는 한미일 3국간 유대관계를 계속 강화·증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역내에서 국가 안보 이익을 수호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군사적 능력을 지속적으로 갖추도록 분명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