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세부담 2020년 수준으로"…보유세 얼마나 내려갈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세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겠다며, 당초 올해 수준에 동결키로 했던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추가 인하키로 했습니다.
재산세를 비롯한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5천700세대가 넘는 서울 잠실의 대단지인데, 전용 84㎡ 아파트가 지난달 19억 5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이 단지 올해 최고 공시가보다 3500만 원 낮은 가격입니다.
작년 10월 27억 원 까지 올라 거래되면서 올해 공시가격도 덩달아 올랐는데, 1년 만에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결과입니다.
이렇다 보니 가격은 떨어지는데, 세금 부담은 커진다는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 최근 시세 하락폭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납세자들이 느끼기에는 시세 하락폭 대비 보유세 부담이 여전히 높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공시가격 현실화의 목표시점 또한 다소 늦출 필요가 있고….]
정부는 내년도 공시가격 책정 때 시세 반영률을 올해와 같은 71.5%로 묶어서 역전 현상을 막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그러나 공시가격이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는 사례가 늘고 조세 저항이 클 것으로 보이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세금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하고 여기에 맞춰 현실화율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공시 가격을 산정할 때 올해 현실화율을 적용해 계산해보면 서초구의 공시가 24억 원짜리 한 아파트는 당초 부과되는 것보다 보유세가 87만 원가량 줄어든 1861만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현실화율을 더 낮추면 최소 수십만 원의 세금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1주택자 대상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재산세 45%, 종부세 60%로 한시적으로 완화했는데 이 조치 또한 내년에도 연장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