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입학과 동시에 취업"…특별전형 신설 추진

도내 대표 특성화고등학교인 한림공고는 최근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됐는데요.

이처럼 협약형 특성화고를 나온 졸업생들이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보장하는 특별전형 도입이 추진돼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역 인재 육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대학간에 정책협의회가 열렸습니다.

제주지역 초·중등과 고등 교육 분야 발전을 위한 협의기구인 이번 회의에선 모두 5건의 안건이 논의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청소년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대학 교수진의 지원 방안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문계고의 지역인재육성 특별전형 신설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고등학교로 지정된 한림공고 졸업생들의 진학을 돕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제주대측은 발명특화 전시와 체험 공간을 제공하는 남부권 발명교육지원센터 유치를 위한 제주도교육청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가장 중요한 핵심 분야는 역시 제주대학이 몇몇 학과,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과에서 지역 학생들을 우선 선발이라고 하는 이러한 부분들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논의되는 협약형 특성화고 특별전형은 종전 특별전형과 성격이 크게 다릅니다.

현재에도 농업계열부터 상업계와 공업계 등 동일계열 특별전형을 통해 특성화고 졸업생에게 대학 입학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논의되는 특별전형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는 이른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입니다.

실무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로 대학에서 직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받고 입사하는 전형입니다.

[김일환 / 제주대 총장]
"제주도의 우수한 인적 자원이 물론 서울도 육지에 갈 수도 있지만 지역 소멸시대에 제주대에 많이 와서 가장 살기 좋은 제주도가 되는데 우리 도교육청과 저희 대학이 중심이 돼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림공고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되기까지 제주대학과 한화가 참여했던 것을 고려할 때 이 같은 특별전형 신설가능성을 높히고 있습니다.

한림공고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항공우주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졸업생은 취업난을, 기업은 준비된 인재를 고용할 수 있는 특별전형 도입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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