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024 LA 오토쇼에서 고성능 대형 전기 SUV EV9 GT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EV9 GT는 기아의 전동화 플래그십 SUV EV9의 고성능 모델로,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발표는 기아의 전동화 전략 강화와 북미 시장 공략 의지를 동시에 보여준다.

EV9 GT, 501마력의 고성능 전기 SUV

EV9 GT는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총 501마력(hp)의 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초 만에 도달하는 놀라운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전륜에는 214마력, 후륜에는 362마력 전기 모터가 탑재되어 안정성과 성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기아는 EV9 GT에 가상 변속 기능을 도입해 주행의 재미를 더했다.

패들 시프트를 통해 전통적인 변속 느낌을 구현하며, 코너링 성능을 향상시키는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을 장착했다.

이와 함께 전자 제어 서스펜션과 고성능 브레이크를 포함한 5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최적의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GT 전용 디자인과 첨단 실내 사양

EV9 GT는 외관에서부터 고성능 SUV만의 독창성을 드러낸다. GT 전용 보디킷과 21인치 알로이 휠, 형광색 브레이크 캘리퍼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

액티브 에어 플랩과 GT 전용 주간주행등은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실내는 고급 소재와 스포티한 디테일로 꾸며졌다. 알칸타라 스웨이드로 마감된 스포츠 시트와 네온 색상의 GT 로고는 고성능 모델만의 개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GT 전용 그래픽이 적용된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는 미래지향적인 기술력을 더했다.

전동화 전략 강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

EV9 GT는 기아의 전동화 비전 실현의 상징적 모델로, 내년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EV9 GT를 통해 대형 전기 SUV의 가능성을 넓히고 기아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EV9 GT를 포함한 다수의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이며 전동화 전환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EV9 GT는 첨단 기술, 고성능,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을 결합해 대형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의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