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유지군 임무 수행 중 동명부대 등 해외파병부대…현재 모습은?
[앵커]
이렇게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중동 지역에 있는 우리 군의 현재 상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레바논에서는 동명부대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평화유지군 임무를 계속 수행 중인데요.
이 동명부대를 포함해 중동과 아프리카 일대에서 활동 중인 우리 군의 모습을 양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레바논 파병 17주년을 맞은 동명부대원은 모두 300여 명 규모입니다.
최근 레바논 일대에서 확전 위험이 고조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 평화유지군으로서 레바논 남부로 유입되는 불법 무기와 무장 세력을 감시하는 것이 주된 임무입니다.
동명부대는 여러 대민 지원도 수행하는데, 의료 지원과 태권도·한국어 교실 등이 특히 인기입니다.
[누르/동명부대 한국어 교실 참가자 : "태권도와 한국어 교실에 가는 시간이 일주일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에요.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서 레바논 사람들이 동명부대와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총원 전투 배치 훈련!"]
훈련 지시와 함께 헬기가 떠오르고, 장병들은 보트를 타고 바다를 가릅니다.
아덴만에 파병된 청해부대원들이 전투 배치 훈련에 나선 모습입니다.
파병 15주년을 맞은 청해부대는 해적선 30여 척을 퇴치하고, 우리 선박 5백여 척을 호송하는 등 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습니다.
[최종수/대령/43진 청해부대장 :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중동 전쟁으로 인해서 후티 반군이 홍해상과 아덴만상의 상선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청해부대는 아덴만을 통항하는 우리 국적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 항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는 도로 보수와 재건 지원 작전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의료 지원과 생필품, 교육 물자 지원 등으로 현지인들에게 '신이 내린 축복'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크부대는 아랍에미리트의 사막에서 현지 군과 40차례 이상 연합 훈련을 실시하며 군사 협력을 돈독히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 군은 1993년 상록수부대의 소말리아 파병을 시작으로, 현재는 세계 각지에서 평화 유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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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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