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세계 3차대전 일어날 수도..'' 미국이 장군 800명 긴급 소집한 이유

미 국방장관, 전 세계 미군 장성 800여명 이례적 집결 명령

2025년 9월 25일, 미국 국방장관 피트 해그세스는 전 세계 각지에 근무 중인 미군 준장 이상급 장성 약 800여 명에게 오는 30일까지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로 긴급 소집 명령을 내렸다. 준장 이상 고위 지휘관 대부분을 한자리에 모이는 전례 없는 ‘대규모 비상 회동’으로, 통상 미국은 반기마다 워싱턴에서 주로 고위 사령관들이 모이나 이렇게 광범위한 전역 장성 전원을 동시 소집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소집 목적과 세부 상황은 비공개, 내부에선 다양한 추측

미 국방부는 이번 대규모 소집 관련 의제와 목적을 공개하지 않아 군 내부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부 군 고위 관계자는 “국가방위전략(NDS) 개정 작업과 해외 주둔군 및 본토 방위구조 변화 신호탄일 수 있다”고 전망한다. 작전을 지휘 중인 현장 장성들까지 불러 모으면서 안보 공백과 지휘체계 혼란 우려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미군 감축·지휘구조 재편 가능성 시사

올해 5월 해그세스 장관은 미군 4성 장군의 20%, 전체 장성급 장교 10% 감축 방침을 공개하며 군 구조 개혁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대규모 집결은 이런 군 개편 및 통합 사령부 재편 등 지휘 구조 혁신 계획과도 직접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한미군 장성급 지휘관 변동, 부대 재배치, 해외 주둔 축소가 포함될 수도 있어 동맹국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전쟁 위기·국제정세 변동 대비, 한반도·중동·유럽 모두 경계 태세 강화

이번 소집은 미중 갈등,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악화 등 다방면 글로벌 위기 속 다자간 긴밀 대응 및 전쟁 대비 차원으로 관측된다. 한반도에서는 북한 미사일 도발과 급변하는 안보 환경, 중동과 유럽에서는 러시아와 이란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수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단기 안보 공백과 연간 예산 셧다운 리스크도 하나의 변수

전 세계 장성을 한꺼번에 집결시키면서 각 임무지에서 대규모 빈자리가 발생, 작전 공백과 현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부 우려도 존재한다. 미국 내 정치권의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도 리스크로 작용, 군사 전략과 안보 유지에 대한 추가 부담이 예견된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큰 문제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제3차 세계대전·대만 전쟁·북한 리스크 등 종합 대비책”

미국 내외 전문가들은 이번 ‘장군 800명의 이례적 긴급 소집’이 단순 군 구조 개선뿐 아니라, 제3차 세계대전 가능성, 대만과 중국 간 군사 충돌, 한반도 전쟁 리스크 등의 복합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다층적 전략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통합된 인터페이스 구축, 신속 대응체계 확립, 동맹 간 공동작전 재정비 등 광범위한 군사·정책 수위가 이번 집결을 뒷받침하는 배경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