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거울 앞에 서서 얼굴과 피부 상태는 꼼꼼히 체크하시나요? 하지만 정작 우리 몸의 건강 신호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발'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발의 변화는 단순한 피로나 노화의 신호가 아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알려주는 중요한 징후일 수 있습니다.
특히 40~60대에서 발생하는 특정 변화들은 여러 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발 모양으로 알 수 있는 암 위험 신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손톱처럼 굽어진 '시계바늘 발가락', 폐암의 신호
발가락 끝이 손톱처럼 둥글게 굽어지고 발톱이 유난히 볼록해진 상태를 '곤봉지(시계바늘 발가락)'라고 합니다. 이는 단순한 발 변형이 아닌 폐암의 초기 징후일 수 있습니다.
폐암 환자의 약 30%에서 이러한 발가락 변형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암세포가 성장하면서 특정 호르몬이 분비되어 말단 조직이 부어오르고 변형되는 것입니다.
특히 흡연 경력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 50대 이상에서 이런 변화가 나타난다면 반드시 폐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발바닥의 '짙은 색소 침착', 흑색종 위험 신호
발바닥에 갑자기 나타난 갈색이나 검은색 반점은 단순한 멍이나 색소 침착이 아닌 악성 흑색종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흑색종은 가장 위험한 피부암 중 하나로, 발생 부위의 약 30%가 발과 발목 부위입니다. 특히 아시아인의 경우 다른 인종보다 발에 발생하는 흑색종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점과 달리 비대칭적이고, 경계가 불규칙하며, 색이 균일하지 않거나, 직경이 6mm 이상인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갑자기 부어오른 '퉁퉁한 발', 림프종과 백혈병의 신호
평소와 달리 발이 갑자기 부어오르고 몇 주간 지속된다면 심장, 신장 문제뿐만 아니라 림프종이나 백혈병 같은 혈액암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혈액암 환자의 약 25%가 진단 전 원인 모를 부종을 경험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암세포가 림프계를 침범하거나 신장 기능을 저하시켜 체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쪽 발만 부어오르거나, 피로감, 체중 감소, 식은땀 등이 동반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증 없이 갑자기 생긴 '발의 궤양', 혈액암의 경고
발에 특별한 이유 없이 치유되지 않는 궤양이 생겼다면 혈액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통증이 없는 궤양은 더욱 위험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백혈병이나 림프종 환자의 경우 면역 기능 저하로 인해 작은 상처가 쉽게 궤양으로 발전하고 치유가 지연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혈액암 환자의 약 8~15%에서 이러한 피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발은 우리 몸의 건강을 보여주는 중요한 창문입니다. 특히 40~60대는 정기적으로 발의 변화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매일 발을 씻을 때, 양말을 신고 벗을 때, 잠시 시간을 내어 발의 변화를 체크해보세요. 조기에 발견한 작은 신호 하나가 생명을 구하는 큰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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