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깊어가는 가을, 강원 평창의 산속에서 가장 먼저 붉게 물드는 곳. 바로 오대산 자락에 자리한 월정사입니다.
고즈넉한 전나무숲을 지나 천 년 고찰의 품에 안기면, 도시의 소음은 그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불교의 성지이자 자연 속 명상 공간, 그리고 일상의 쉼표가 되어주는 이곳에서 마음을 비워보세요.

월정사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깊숙이 들어선 곳에 위치합니다. 신라 선덕여왕 시절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이 고찰은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로, 60여 사찰과 8곳의 암자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종교공간을 넘어, 한국 불교문화의 중심이자 수많은 국보·보물급 문화재가 공존하는 역사 유적지입니다. 대표적으로 국보 제48호 팔각 9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 등이 고요하게 세월을 지키고 있습니다.
전나무숲길의 힐링 산책

월정사를 대표하는 명소, 전나무숲길은 단풍의 계절이면 더없이 특별해집니다. 일주문에서 금강교까지 약 1km 구간에 약 1,700그루의 전나무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있습니다.
햇살에 붉게 물든 단풍 사이로 전해지는 전나무의 향기는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들고, 한 걸음마다 복잡한 생각이 사라집니다.
오대산을 오르지 않아도 숲의 정취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숲속의 명상길’입니다.

월정사는 단순한 관광지 그 이상입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 인기 많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휴식형’과 ‘체험형’으로 나뉘며, 참선과 명상, 사찰 예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더 깊은 휴식을 원한다면, 인근에 조성된 오대산 자연명상마을(OMV, 옴뷔)를 추천합니다. 축구장 14배 크기의 대지 위, 숙박부터 식당, 숲길, 문화공간까지 완비된 이곳은 몸과 마음을 정돈하는 힐링의 공간입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약 9km의 ‘선재길’은 자연 속을 걷는 또 다른 명상의 길입니다.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이 코스는 불교적 의미를 담은 수행의 길로도 유명하며, 가벼운 트레킹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코스입니다.
별도의 장비 없이 운동화만 챙기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적극 추천됩니다.
💡 여행 팁 & 관람 정보

🕘 운영시간: 연중무휴, 상시 개방
💰 주차요금: 승용차·전기차 3,000원 / 중형차 6,000원 / 대형버스 9,000원
📅 템플스테이 & OMV 프로그램: 월정사 공식 홈페이지 사전 확인 및 예약 필수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 추천 방문 시기: 단풍이 절정인 10~11월, 설경이 아름다운 겨울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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