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한 부츠 월드컵, 시어링 부츠 VS 패딩 부츠
어그 부츠가 하이 패션까지 점령한 시대. 스키 리조트에서나 신을 거라 생각했던 패딩과 스노우 부츠까지 패션 스트리트로 초대됐다. 이제 도심 속 거리에서 투박한 양털 시어링 부츠나 패딩 부츠를 클래식한 롱코트나 모피 코트와 매치시키는 멋쟁이들을 전세계 어디에서나 만나게 된다. 겨울 슈즈의 클래식인 가죽 또는 스웨이드 부츠와 비교할 수 없는 보온성에 스타일과 실용성까지 모두 장착한 시어링 부츠와 패딩 부츠. 당신의 선택은?

시어링 부츠는 방한용 신발에서 시작했지만, 하이패션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까지 혁신적인 디자인과 브랜드들의 노력이 있었다. 2000년대 초반, 어그가케이트 모스와 같은셀러브리티들의 공항 룩과 일상 룩에 자주 등장하며 편안함과 스타일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국내에선 배우 임수정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시어링 부츠를 착용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지미추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는 크리스탈 장식, 고급 가죽 소재 등으로 시어링 부츠를 새롭게 재해석 했다.



이제 시어링 부츠는 카이아 거버, 지지 하디드 등 현재 패션의 유행을 이끄는 해외 패션 인플루언서들부터 국내 스타들과 아이돌까지 겨울 마다 시어링 부츠를 즐겨 신으며, 힙한 겨울 필수템으로 자리매김 했다. 럭셔리 패션 하우스들도 매 겨울 시즌마다 매력적인 시어링 부츠를 디자인하고 있다.

프라다는 일명 ‘뽀글이’라 불리는 양털 시어링 부티와 스웨이드 부티를 선보였다. 부드럽고 편안한 디자인과 러버 솔이 특징으로, 트라이앵글 로고가 장식되어 있다. 구찌의 메리노 트리밍 부츠는 실버와 그레이의 GG 스웨이드 소재에 메리노 트리밍으로, 럭셔리의 극치를 보여준다. 스니커즈의 슈 레이스 디자인을 응용한 울 효과 부츠도 매우 특별하다.



패딩 부츠는 원래 아웃도어와 기능성을 중심으로 설계된 스노우 부츠였다. 또한 북유럽에선 겨울철 혹한에 발을 따뜻하게 보호하기 위해 시작됐고, 솜이나 오리 털을 이용해 발목까지 덮도록 제작된 장화의 일종이었다. 몽클레어와 프라다 같은 하이 패션 브랜드가 패딩 부츠를 런웨이에 올리며, 설원의 부츠는 겨울 패션 부츠가 됐다. 프라다는 나일론 소재를 활요한 패딩 부츠로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미우미우는 산악 활동에서 영감 받은 퀼팅 모티프와 러프한 스트랩의 조합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2020년대에 들어서며, 퀼팅 디테일과 대담한 컬러와 텍스처로 재해석된 패딩 부츠는 겨울 스트리트 패션의 스타로 급부상 했다.




여름을 대표하는 어글리 슈즈 크록스까지 패딩 부츠 버전을 선보여 독특한 패션을 추구하는 젠지 세대를 매료시키기도 했다. 크록스 클로그와 패딩 부츠가 합체된 듯한 디자인으로, 따뜻한 보온 기능성과 함께 폭설 속에서도 발을 보송하게 지켜주는 방수 기능을 모두 선사한다. 더불어 샤이니한 유광 소재와 실버 컬러의 패딩 부츠도 사랑받고 있다. 한겨울 여행 부츠로 완벽하지만, 이번 겨울처럼 습기가 많은 습설이 쏟아지는 눈 오는 날의 패션 부츠로도 근사하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국무부 차관보 “韓정부가 종교·표현의 자유 보호에 헌신하도록 독려”
- 주말 ‘잠실 참정권 집회’… 지난주보다 참가자 크게 줄어
- [속보] 정교유착 합수본, ‘당원 가입 의혹’ 신천지 前간부들 구속영장 청구
- BTS 부산 공연 75분 지연... 하이브 “큰 불편 끼쳐 사과”
- “예술계 거인 잃어”…호크니 별세에 전세계서 쏟아지는 추모 메시지
- 토요일엔 ‘최고 32도’ 더위...일요일엔 전국 곳곳 소나기
- 개최국 캐나다, 보스니아와 1대1 무승부… 월드컵 역사상 첫 승점
- [속보] 尹, 종합특검 두번째 출석... 반란 혐의 피의자 조사
- 박지원 “선관위 뻘짓 책임을 대통령께 묻다니 야속… 선관위 내란 척결하듯 처리해야”
- 한미 무기 거래에 발끈한 북한 “‘자위적 억제력’ 강화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