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김영주, 이재명 직격 “저를 존경한다는 말, 조롱…”

임정환 기자 2024. 2. 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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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저를 존경한다는 대표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지 않고 조롱하는 말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 통보를 받고 지난 19일 당을 탈당한 바 있다.

김 부의장은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라며 "어떤 근거로 하위에 평가됐는지 정량평가, 정성평가 점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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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저를 존경한다는 대표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지 않고 조롱하는 말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 통보를 받고 지난 19일 당을 탈당한 바 있다.

김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이재명 대표가 페이스북에 쓴 글을 언급하며 "당 대표를 하면서 평소 제 의정활동을 지켜본 대표님의 평가와 외부에서 온 심사위원 평가 등과는 그렇게도 달랐나"라고 지적했다.

4선 중진인 김 부의장은 19일 당으로부터 현역 의원 중 의정활동 하위 20%라는 통보를 받은 뒤 탈당했다. 김 부의장은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라며 "어떤 근거로 하위에 평가됐는지 정량평가, 정성평가 점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이어 "저는 지난 4년간 한해도 빠짐없이 시민단체, 언론으로부터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아 왔다"면서 "오로지 민생 회복과 정치발전을 위해 4년간 쉼 없이 활동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저는 친명도 아니고 반명도 아니다. 오로지 국민 속에서 더 사랑받고 신뢰받는 민주당으로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중간 지대에서 노력해 왔다"면서 "하지만 그런 저를 반명으로 낙인찍었고, 이번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평가점수가 만들어졌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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