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소설 원작 영화 ‘채식주의자’ ‘흉터’, 극장서 다시 본다

김은형 기자 2024. 10. 15. 1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두편이 수상을 기념해 17일 재개봉한다.

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상을 받은 소설과 동명의 영화인 '채식주의자',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에 수록된 중편 '아기 부처'를 원작으로 한 '흉터'다.

'흉터'에서 상협을 연기한 배우 정희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한겨레에 "한강 작가가 창작해낸 독특하고 신비로운 상상력의 영화적 표현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져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일 재개봉
영화 ‘채식주의자’ 개봉 당시 포스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두편이 수상을 기념해 17일 재개봉한다. 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상을 받은 소설과 동명의 영화인 ‘채식주의자’,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에 수록된 중편 ‘아기 부처’를 원작으로 한 ‘흉터’다.

두 영화는 각각 2010년과 2011년 개봉했지만, 국내에서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아이피티브이(IPTV)나 오티티(OTT) 서비스도 없어, 개봉 이후 다시 볼 기회도 없었다. 그러다 이번에 전국 씨지브이(CGV) 45개 극장과 아트나인, 더숲아트시네마, 시네큐 등 예술영화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임우성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채식주의자’는 소설집에 담긴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은 것으로, 배우 채민서, 김여진, 태인호 등이 출연했다. 순제작비 3억원대의 저예산 독립영화다.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 2010년 선댄스영화제에 초대받기도 했다.

영화 ‘흉터’. 해피송 제공

상영시간 67분짜리 중편인 ‘흉터’ 역시 임우성 감독의 연출작이다. ‘채식주의자’보다 먼저 찍었지만 한해 뒤인 2011년 공개한 작품으로, 뉴스 앵커 상협과 동화 일러스트레이터 선희 부부의 복잡미묘한 사랑과 여성의 내밀한 심리를 그렸다. 이 작품 역시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신인감독 섹션에 초청됐다.

‘흉터’에서 상협을 연기한 배우 정희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한겨레에 “한강 작가가 창작해낸 독특하고 신비로운 상상력의 영화적 표현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져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