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작년 전기차 226만대 판매…테슬라 제치고 세계 1위

백윤미 기자 2026. 1. 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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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지난해 순수 전기차 판매량에서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로 올라섰다.

BYD 전기차 쇼룸의 전경. /AFP=연합뉴스

2일 블룸버그·AFP통신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BYD는 지난해 연간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460만2436대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225만6714대로 전년보다 27.9% 급증했다. 이에 따라 BYD는 전기차 판매 기준으로 테슬라를 넘어설 것이 확실해졌다.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까지 122만대를 판매했으며, 아직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말 공개한 추정치에 따르면 4분기 판매량은 42만28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약 164만대로, 2년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BYD는 전기차 생산량 기준으로는 이미 2024년에 테슬라를 앞질렀지만,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에는 테슬라가 179만대로 1위, BYD가 176만대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BYD의 향후 전망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구매 보조금 축소와 중국 내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42만3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BYD는 당초 지난해 신에너지차 판매 목표를 550만대로 제시했지만, 여러 차례 하향 조정을 거쳐 지난해 9월 460만대로 낮춘 끝에 간신히 목표를 달성했다. 연간 판매 증가율 7% 역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는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BYD는 지난해 중국 외 지역에서 105만대를 판매하는 등 해외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BYD는 올해 해외 시장 판매량을 150만∼160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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