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도착하자마자 충격 받은 유튜버...삽들고 나와 거리부터 치웠다 [영상]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4. 9.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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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릉도에 46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미국인 여행 유튜버가 수해 현장을 찾아 주변을 도와 주목을 받고 있다.

구독자 23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닉 케이(Nick K)'는 1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울릉도에 도착한 모습에 충격을 받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전날 촬영한 영상에는 폭우로 아수라장이 된 울릉도 모습이 담겨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울릉도에는 300㎜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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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유튜브 채널 ‘닉 케이’]
최근 울릉도에 46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미국인 여행 유튜버가 수해 현장을 찾아 주변을 도와 주목을 받고 있다.

구독자 23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닉 케이(Nick K)’는 1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울릉도에 도착한 모습에 충격을 받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전날 촬영한 영상에는 폭우로 아수라장이 된 울릉도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울릉도에 도착하자마자 자연재해에 맞닥뜨렸다. 여객선을 타는 내내 비가 쏟아졌지만 섬 상황이 그렇게 심각하다는 걸 몰랐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울릉도에는 300㎜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울릉도에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내린 것은 1978년 8월 3일 이후 처음이다.

[영상 출처 = SNS]
닉은 선착장에서 내린 후 물이 들이치는 모습을 보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라며 “산사태 여파인가? 거리가 진흙탕과 나뭇가지, 바위로 뒤덮인 것 같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냐”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시내 곳곳 역시 토사와 돌덩이에 휩쓸려 진흙투성이였다. 상인과 주민들은 집과 가게 안으로 들이닥친 빗물과 토사를 쓸어내는데 여념이 없었다.

주민들은 모두 거리로 나와 장비를 동원해 수습에 나섰다. 이를 지켜보던 닉은 “며칠 동안 섬에 갇혀서 청소나 복구 같은 걸 도와야 할지도 모르지만 이것 좀 봐. 와”라며 탄식했다.

이어 “호텔로 돌아가 지갑과 휴대전화를 놓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봐야겠다”고 말했고 이후 닉은 직접 삽을 들고 소방대원, 주민들과 함께 토사를 치웠다.

닉은 자전거를 타고 전세계를 여행하는 유튜버다. 지난 7월 일본 여행을 마치고 한국여행을 시작한 그는 최근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자전거를 두고 울릉도와 독도 여행을 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울릉군과 울릉 경찰서 등에 따르면 46년 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현재까지 시설 피해가 발생한 곳은 10여곳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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