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말레이시아 화장품 브랜드 ‘도도닷츠(dododots)’에서 출시한 바퀴벌레 모양의 여드름 패치가 큰 화제를 모았다.
중국 온라인 매체 구디25에 따르면, 한 여성은 자신의 SNS에 “여드름을 잡아먹는 바퀴벌레”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여성은 "바퀴벌레 모양의 여드름 패치"라며, "사람들이 착각해서 뺨을 때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농담을 덧붙였다.

이 바퀴벌레 여드름 패치는 크기가 다양한 바퀴벌레 모양 패치로 구성돼 있으며, 여드름의 크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패치의 모양에 대해 누리꾼들은 "너무 징그럽다"며, "곱등이, 모기 등 다른 해충 모양도 만들어 달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치의 성분과 사용 방법에 대한 논의가 중요한 만큼, 이 제품의 진정성과 효능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여드름 패치는 사실 모양보다 성분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여드름 패치는 다양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성분에 따라 적정 사용 시기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살리실산이나 티트리오일이 포함된 여드름 패치는 여드름이 압출되기 전, 즉 여드름이 뾰루지 상태일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항균과 항염 작용을 통해 여드름균의 증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살리실산 성분은 오래 사용하면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붙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반면, 하이드로콜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패치는 여드름 압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성분은 피부의 습윤 환경을 만들어 피부 재생 속도를 높이고, 상처를 자외선과 박테리아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여드름이 제대로 압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이드로콜로이드 패치를 붙이면, 습윤 환경이 오히려 세균을 증식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여드름 패치를 사용할 때는 손보다 알코올 솜으로 소독한 핀셋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으로 패치를 붙이면 세균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패치를 붙이기 전에는 로션이나 스킨 등을 바르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이는 패치의 접착력을 떨어뜨리고, 여드름 부위에 유분이 가두어져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패치는 한 번 사용할 때 최대 12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과도하게 붙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좁쌀 여드름이나 빨갛게 부풀어 오른 여드름에는 여드름 패치가 효과적으로 진정시킬 수 있다.
하지만 노란 농이 있는 여드름에는 패치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농포성 여드름은 염증이 커지고 고름이 모공 속에 축적된 상태로, 여드름 패치를 사용하면 고름이 피부 안쪽까지 깊숙이 들어가며 조직을 파괴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흉터가 남을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농포성 여드름에는 초기에 피부과에서 여드름 전용 압출기를 사용하여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바퀴벌레 모양의 여드름 패치는 외형적으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여드름 패치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성분과 사용 방법이다.
패치의 성분을 잘 확인하고 여드름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사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이 심해지지 않도록 초기에 빠르게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며, 흉터를 남기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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