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는 없었다…첼리스트 "남친 속이려 거짓말" 진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 등이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 지난달 국정감사장에서 제기됐었죠. 그런데 이 제보의 출발점으로 지목됐던 첼로 연주자가 최근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의원은 유감을 표했고, 한 장관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을 겨냥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월 24일) : 첼로가 연주됐습니다. 기억나십니까? 김앤장 변호사 서른 명가량이 있었습니다.]
당시 김 의원이 공개한 녹취에서 첼로 연주자 A씨는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을 자정이 넘은 시각 청담동 술집에서 봤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단 겁니다.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 A씨 일행이 자정 넘긴 시각까지 해당 술집에 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대한 제보를 확인하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해야할 일"이라며 "그날로 되돌아가도 같은 질문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장관은 김 의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제대로 된 법적 책임 지지 않으면 앞으로도 국회의원 배지 뒤 숨어서 선량한 국민들 상대로 거짓말하면서 해코지하고 다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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