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도전 끝에 드디어… 日 신임 총리 '이시바 시게루' 누구?

김유림 기자 2024. 9. 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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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총재 선거에 마지막 도전을 선언하며 5번째 출사표를 내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27일(현지시각)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자민당 28대 신임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는 유효투표 총 414표 가운데 215표를 획득해 과반수를 차지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라이벌로, 오랜 시간 '차기 총리' 후보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이시바는 정치자금 스캔들로 휘청거리는 자민당을 일으키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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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실시된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5번의 도전 끝에 28대 총재로 선출됐다. /사진=로이터
자민당 총재 선거에 마지막 도전을 선언하며 5번째 출사표를 내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27일(현지시각)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자민당 28대 신임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는 유효투표 총 414표 가운데 215표를 획득해 과반수를 차지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194표에 그쳤다. 다음달 1일 임시국회에서 치러지는 총선거를 통과하면 이시바 신임 총재는 102대 일본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된다.

아베 신조 전 총리 라이벌로, 오랜 시간 '차기 총리' 후보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이시바는 정치자금 스캔들로 휘청거리는 자민당을 일으키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1957년 2월 도쿄에서 태어난 이시바의 정치적 '고향'은 보수 성향이 강한 돗토리현이다. 건설 관료 출신으로 돗토리현지사, 참의원을 지낸 아버지 이시바 지로 영향이다. 이시바 지로 고향인 돗토리현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친 뒤 그는 게이오고에 입학해 1979년 게이오대 법대를 졸업했다.

그는 아버지 이시바 지로가 참의원 의원, 돗토리현 지사 등을 지냈지만 "아버지처럼 되기는 어렵다"며 대학 졸업 뒤 은행원이 됐다. 하지만 부친 사후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의 권유로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했다. 1986년 자민당 소속으로 당시 최연소인 29세 나이에 중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 방위청(현재 방위성) 장관으로 처음 내각에 들어간 뒤, 안보 분야 등에서 전문성을 키웠다. 방위청 장관과 방위상을 역임했으며 '국방' '국방 입문' 등의 책을 썼다.

직언을 서슴지 않아 의원들 사이에서는 지지 기반이 약한 편이지만 국민 지지율이 높다.

이시바는 2009년 아소 부총재에게 퇴진을 요구하며 정치적 정적이 됐으며 5번 도전 끝에 이번에 총재로 선출됐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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