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 공연 숙박업소 예약 취소, 결국 경찰 수사 받는다

방탄소년단(BTS) 부산공연 바가지 논란이 결국 경찰 수사로 이어진다.
경찰은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지역 내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부산 지역 일부 숙박업소가 기존 예약자 예약을 취소하고 가격을 올려 다시 예약사이트에 올리는 행위 자체가 사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다만 숙박업소에는 자율가격제가 적용되는 만큼 단순히 가격을 올린 행위는 이번 수사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사는 예약 취소 후 가격을 올려 재판매한 업소를 중심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 앱에 접수된 민원 중 ‘취소’ 등의 키워드로 등록된 내용을 검토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앱에는 이날 기준 약 300건의 민원이 등록됐으며 이중 약 80% 정도가 숙박 예약 취소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비자 불편을 넘어 부산의 관광 이미지와 대한민국의 국제 관광 신뢰도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면밀한 법리검토를 거쳐 사기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BTS 부산 공연 계획 발표 이후 일부 숙박업소에서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현장 조사에서 일부는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 등에 같은 시간대 많은 예약이 밀려들어 발생하는 ‘오버부킹’ 영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오버부킹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기존 요금보다 월등히 높은 요금을 책정한 사례가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김준용 기자 jy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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