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닫고, 휴대폰 자료 지워라"…미 입국 검사 강화되자
![미국 덜레스 국제공항 입국 심사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6/newsy/20250826114604705vfho.jpg)
"미국에 갈 때는 평소 쓰던 휴대전화 대신 임시 기기를 가져가라."
"휴대기기 자료는 하드디스크로 옮기거나 보호된 계정에 저장한 다음 삭제해라."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미국 여행객들이 변호사와 개인정보 상담사 등의 조언에 따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닫고, 사진과 메시지를 삭제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25일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입국 단속이 유례없이 늘어나고, 강도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호주와 캐나다 등 일부 국가는 미국 여행 관련 지침을 변경해 입국 시 전자 기기 검사가 있을 수 있다고 명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의 미국 '출입국 정보'도 현재 "휴대전화(SNS 내용 확인) 또는 수화물을 검사하는 경우도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과학자 필립 밥티스트는 지난 3월 휴대전화 검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글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호주 작가 알리스테어 키친은 지난 6월 입국 심사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와 관련한 기사에 대해 심문받았고, 입국심사관은 그가 과거에 마약을 사용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며 입국 거부를 통보했습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최소한의 근거만으로도 입국자의 기기를 검사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영리기관 전자기기개인정보센터(EPIC)의 톰 맥브라이언은 "정치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미 국토안보부는 의혹을 부인하며 "트럼프 행정부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의 지도 아래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국경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을 조사하고 심문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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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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