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은행업무 넘어 자산관리까지… 요즘 대세로 뜨는 '금융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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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은 다양한 산업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챗봇과 AI 기반 고객지원 시스템 등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가 눈에 띄게 발전했다.
금융업계 AI리더들은 AI가 불러올 금융시장의 변화,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머니S는 금융AI 관련 법안과 감독방향, 개별 금융사의 혁신금융 서비스를 집중 소개하며 한국 금융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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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AI(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은 다양한 산업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챗봇과 AI 기반 고객지원 시스템 등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가 눈에 띄게 발전했다. AI 도입에 따른 금융혁신으로 시장의 전반적인 구조와 운영 방식이 달라졌고 투자자와 금융기관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 AI가 불러온 금융 발전은 윤리적 문제와 규제 이슈를 동반해 부작용에 대한 논의와 대응 역시 불가피하다. 머니S 창간 17주년을 맞아 'AI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 금융업계 AI리더들은 AI가 불러올 금융시장의 변화,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생성형 AI(인공지능)는 향후 고객 대응, 플랫폼, 네트워크, 은행 서비스 등 모든 부분에서 활용될 것입니다."(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
전 세계가 AI 경쟁을 시작한 가운데 한국 금융권에도 AI가 본격적으로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지난 15일 머니S 창간 17주년 기념 'AI(인공지능)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에 참석한 연사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박성우 신한은행 AI 연구소 팀장은 "AI 기술이 기술 자체를 넘어 고객 편의를 증대하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고객의 투자나 일상에서 고객이 AI를 체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설명한 AI 프라이빗 뱅커(PB)는 24시간 365일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고객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 박 팀장이 제안하는 미래 자산관리 모습은 사람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시각이나 청각이 불편한 고객들도 어려움 없이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그는 집에서 자산관리 상담을 할 수 있는 '홈뱅킹'이나 자동차에서 금융 업무를 보는 미래를 전망했다.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는 "기존 결제 중심 모델이었던 은행업은 향후 거대한 플랫폼 사업이 될 것"이라며 과거와 미래의 금융 산업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특히 금융 산업의 핵심 사업이 과거 예금 및 대출 등 전통적인 업무에서 향후 결제서비스와 보안 ICT(정보통신기술) 등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금융 기업들의 경쟁력 또한 관계 기반 금융에서 기술 기반 금융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했다. 강 교수는 "금융 기업들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 능력 강화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고객 중심 경험을 통해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부사장은 "AI는 전기와 같은 보편적 기술"이라며 "산업과 소비자 경험에 깊이 파고들어 사회와 경제, 정치 환경 등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는 "AI가 범용화되며 대용량 기반의 클라우드가 아닌 온디바이스 기반 AI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보안과 비용, 민첩성, 특수성 등 관점에서 적정 AI를 찾아가는 여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부사장은 "금융투자업에서 AI 활용의 핵심은 투자의사 결정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전경원 한화생명 AI실 데이터랩 부장은 "보험업에서 AI(인공지능)는 고객의 리스크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사기를 탐지하며 빠르고 효율적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해 보험사의 운영을 혁신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필수"라고 밝혔다.
한편 머니S는 이날 창립 17주년을 맞아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AI(인공지능)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 머니S는 금융AI 관련 법안과 감독방향, 개별 금융사의 혁신금융 서비스를 집중 소개하며 한국 금융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첫 금융AI 포럼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정무위 간사),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정무위 간사)가 축사를 했고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 등 주요 금융권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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