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2회 만에 수직 상승한 시청률 성장세를 보이며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 드라마가 있다. 바로 ‘폭군의 셰프다’
현재 2회까지 방영뇓 ‘폭군의 셰프’는 폭군이자 절대 미각을 지닌 왕 연희군과 미래에서 온 셰프 연지영이 만나면서 시작되는 특별한 인연을 담아낸다.
드라마는 요리와 정치, 사랑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겉으로 보기엔 별개처럼 보이지만, 인류의 삶을 돌아보면 먹는 일은 언제나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왕은 백성을 배불리 먹이기 위해 정치를 했고 신하는 왕을 위해 헌신했으며 부모와 자식은 서로를 먹이기 위해 삶을 이어왔다. 결국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린 책임은 상대를 먹이는 것이었고 이는 곧 인간 존재의 근간으로 자리 잡았다. 드라마는 이 같은 맥락을 요리를 통해 부각한다.
작품이 주목하는 ‘요리(料理)’라는 단어는 본래 ‘헤아리고 다스린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은 사람의 몸을 살리는 것을 넘어 마음을 어루만지고 관계를 이어주는 힘을 가진다. 이런 의미에서 요리는 미식의 즐거움을 넘어 가장 강력한 소통의 수단이자 사랑의 표현, 나아가 정치적 도구로까지 해석된다. 드라마는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엮여가는 과정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미래에서 온 셰프 연지영은 정성이 담긴 요리가 사람을 건강하게 한다는 신념을 지닌 인물이다. 그의 믿음은 민심과 멀어진 채 폭정을 일삼던 연희군에게도 변화를 가져온다. 절대 미각을 지닌 왕이 연지영의 요리를 맛보며 처음으로 진심을 느끼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감정과 긴장이 교차한다.
‘폭군의 셰프’, 시청률 상승세… 2회 만에 동시간대 1위
지난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정유니버스) 2회에서는 주인공 연지영(임윤아)이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탁월한 요리 실력을 발휘하며 폭군 이헌(이채민)의 입맛을 사로잡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연지영은 뜻밖에도 궁궐로 압송되는 운명을 맞게 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방송 직후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6.5%, 최고 8.7%, 전국 가구 평균 6.6%, 최고 8.6%(닐슨코리아 기준, 케이블·IPTV·위성 통합 유료플랫폼)로 기록됐다. 이는 첫 방송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로, 케이블과 종편 채널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tvN의 핵심 타깃인 2049 시청률에서는 전국 기준 지상파까지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수도권에서는 케이블 및 종편 기준 1위를 차지해 화제성을 입증했다.
수비드 요리로 폭군의 입맛을 사로잡다
2회에서 연지영은 관군들에게 붙잡혀 감영에 끌려간 뒤 채홍사 임송재(오의식 분) 부자의 접대를 위한 만찬을 준비하게 되지만 마련된 재료는 질기고 억센 생고기로, 그대로는 요리를 완성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연지영은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수비드’ 조리법을 떠올리고 손을 직접 뜨거운 물에 담그며 온도를 조절하는 등 온몸을 던져 요리에 몰두했다. 찬모들 또한 그녀의 열정에 동참해 각지에서 공수된 재료들로 양념을 만들었고, 결국 눈부신 색감과 풍미를 자랑하는 수비드 스테이크가 완성됐다.

하지만 임송재는 음식 맛을 보기 전부터 트집을 잡으며 연지영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그의 진짜 목적은 만찬이 아닌 관찰사의 손녀를 궁으로 끌고 가는 것이었고, 이는 연지영마저 위태롭게 만들었다. 긴장감이 고조된 순간, 현장에 폭군 이헌이 직접 등장해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절대 미각을 지닌 이헌은 연지영의 요리를 직접 맛보겠다며 나섰다. 모든 맛의 뉘앙스를 알아채리라 확신한 연지영은 자신 있게 수비드 스테이크를 내놓았고, 예상대로 이헌은 숨겨진 풍미까지 모두 느껴내며 “천하일미”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연지영을 궁으로 데려가겠다고 명령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졸지에 궁으로 향하게 된 연지영은 패닉에 빠졌다. 한편 임송재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새로운 계략을 준비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 앞으로의 갈등을 예고했다.

궁궐에 도착한 연지영은 왕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이유로 오랏줄에 묶인 채 끌려 들어갔다. 그녀의 존재는 곧바로 궁 내부의 균형을 흔들었다. 특히 왕의 총애를 받는 후궁 강목주(강한나 분)는 연지영을 살기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여기에 이헌은 연지영을 향해 “그때가 되면 매달리겠지, 제발 살려달라고”라는 불길한 말을 남겨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2회를 통해 연지영은 요리 실력으로 목숨을 이어가지만 동시에 왕의 관심을 받는 위험한 인물이 돼버렸다. 이헌의 예측 불허한 행보와 함께, 궁궐 내 암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3회는 오는 30일 밤 9시 10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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