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융복합축제 전문가들 "페스티벌 시월, 부산 고유성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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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세계적 추세인 엔터테인먼트형 융복합 축제를 열기 좋은 도시입니다. '페스티벌 시월'이 앞으로 비즈니스 교류와 관광적 가치가 높은 행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쉘 갈라허 미국 뉴멕시코주 문화부 차관은 "페스티벌 시월을 통해 동시에 개최되는 여러 행사를 짧은 기간에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진 부산관광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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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XSW 창립자 등 한 자리에
"부산, 국제융합축제에 유리"
"해운대 벗어나 전역 확산해야"
“부산은 세계적 추세인 엔터테인먼트형 융복합 축제를 열기 좋은 도시입니다. ‘페스티벌 시월’이 앞으로 비즈니스 교류와 관광적 가치가 높은 행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 최대 융복합형 축제로 자리매김한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창립자인 휴 포레스트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SXSW는 올해 첫발을 내딛은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 행사 ‘페스티벌 시월’이 벤치마킹한 축제이기도 하다.
8일 행사 주관사인 리컨벤션에 따르면 지난 4일 벡스코 야외 주차장에 마련된 ‘시월 빌리지’ 컨벤션하우스에서 페스티벌 시월의 의미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통합 콘퍼런스가 열렸다. 콘퍼런스에는 세계적인 융복합 축제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국의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페스티벌 시월은 영화 음악 미술 기술 등을 주제로 10월 부산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를 연계해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행사다.
이 자리에서 휴 포레스트 SXSW 창립자는 40년 역사의 SXSW가 축제를 넘어 도시의 경제와 산업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SXSW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테크 기업이 유치되고, 이로 인해 청년들이 유입되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했다. 그는 “세계적인 스타와 유니콘 기업이 SXSW에 참가한다. 하지만 SXSW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시행착오가 많았다”며 “페스티벌 시월은 부산의 장점을 살린 시도다. 부산만의 고유성을 찾아 축제와 연결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쉘 갈라허 미국 뉴멕시코주 문화부 차관은 “페스티벌 시월을 통해 동시에 개최되는 여러 행사를 짧은 기간에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진 부산관광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국 뉴멕시코주는 열기구부터 원주민 예술까지 지역의 정체성과 스토리, 공동체 정신을 살린 축제로 유명하다.
로저 로요 사우스 서밋(South Summit) 아시아지역 대표는 스페인의 스타트업 이벤트인 사우스 서밋 사례를 바탕으로 페스티벌 시월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2012년 스페인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출발한 사우스 서밋은 현재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스타트업 투자자 기업을 연결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성장했다. 그는 “스타트업은 산업의 다양성과 융합이 중요한 만큼 다른 분야 행사를 연결해 시너지를 낸 것은 중요한 시도다. 부산의 도시적 장점은 국제융합축제에 유리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스텐 크리스티안 살루비어 칸영화제 마켓 관계자는 “지난해 플라이 아시아 창업박람회로 부산을 방문하면서 영화와 창업 투자자들의 비즈니스 밋업을 경험했다”며 “앞으로 부산에서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산업 전문가들을 만나 교류할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페스티벌 시월 대부분의 행사가 해운대에 몰리지 않도록 부산 전역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조원희 커뮤니티 BIFF(부산국제영화제) 운영위원장은 “올해 페스티벌 시월 행사들이 해운대에 몰려 있다. 호텔 수급을 다변화해 내년에는 부산 전역에서 균형 있게 행사를 열면 지역 전체가 문화적 향유와 관광 가치를 높이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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