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주 리조트 개발 속도”… 아난티, 600억원 규모 CB 발행 추진

배동주 기자 2026. 7. 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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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아난티 코브 전경. /아난티 제공

이 기사는 2026년 7월 1일 15시 5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호텔·리조트 운영사 아난티가 600억원 규모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방식으로, 조달 자금을 활용해 제주 호텔·리조트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난티는 최근 사모 CB 발행을 결정, 기관 투자자 접촉을 본격화했다. 발행 규모는 500억~650억원으로, 이미 일부 기관 투자자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난티는 그동안 리조트 신규 개발 등을 추진하며 CB 발행 방식의 자금 조달을 이어왔다. ‘아난티 남해’ 개점을 앞둔 2005년 첫 CB를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24년까지 총 6회 CB를 발행했다.

CB는 발행사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이 부여된 회사채다. 주식 전환권을 주는 대신 이자 비용은 낮출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 꼽힌다. 실제 아난티는 표면 이자율 0%를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CB 발행 자금을 활용해 제주도 묘산봉 관광단지 내 골프장·리조트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도 청평에 ‘레이크 드 아난티 코드’(가칭)라는 신규 리조트 개발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투자자 관심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공백과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 등이 겹치며 주가 부진을 이어왔다는 판단에서다. 제주도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 후 선수금 유입 등 실적 개선 기대도 큰 상태다.

국내외 관광 시장 회복세와 프리미엄 리조트 수요 증가도 아난티에 호재로 꼽힌다. 회사가 지난 2024년 7월 발행한 500억원 규모 6회차 CB의 경우, 지난 3월을 끝으로 전액 보통주로 전환되기도 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아난티 사업구조는 리조트 개발·분양과 운영이 핵심으로, 제주도 리조트 분양이 시작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이미 투자를 확정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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