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눈 없는 알프스에서 스키를?" 프랑스 유명 스키 리조트 지구온난화로 폐쇄 결정 

"할아버지,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셨다고요? 거짓말"
지구온난화로 유명 알프스 스키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하다. 사진 출처 : pixabay

몇 십년 뒤면, 우리 자녀들에게 들을 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는 작년 지구 온난화로 인해 대부분의 유럽 리조트가 문을 닫아야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람들은 설마 스키장이 문을 닫겠어라는 의구심을 갖고 지구 온난화 문제는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로 치부하였다.

그러나 위험은 현실이 되었다. 프랑스 유명 스키 리조트가 문을 닫기로 결정한 것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리조트 2027년 폐쇄 결정

프랑스 매체 Capital 보도에 따르면 부르 생 모리스에 있는 아크 리조트가 2027년 문을 닫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르 생 모리스는 알프스산이 있는 마을로 스키를 즐기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유명한 곳이다.

이 마을 시장은 "몇 년 후에는 더 이상 방문객을 맞이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2027년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아크 리조트는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스키 리조트 중 하나이기에 이번 결정은 유럽인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크 리조트는 올해 2월부터 많은 스키 애호가들을 맞이했기에 이 소식은 의외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인한 실제 피해가 가시화 되면서 결국 이번 결정이 내려지게 되었다.

기욤 데루즈 부르 생 모리 시장은 "알프스 산맥에 속한 에귀루즈 빙하가 녹으면서 스키장은 이미 타격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매년 3~4미터 두께의 빙하가 사라지고 있는 것을 관찰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빙하를 녹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크 리조트의 슬로프를 더욱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물리적인 피해 때문에 아크 리조트는 에귀 루즈 슬로프는 가장 숙련된 스키어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그러나 이 조치만으로도 에귀 루즈 빙하가 녹으면서 떨어지는 얼음으로부터 스키어를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시의회와 리조트는 2027년 리조트의 문을 닫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시의회와 리조트는 에귀 루즈 슬로프를 대체할 인공 슬로프를 만드는 방안도 고려했다.

그러나 이 대안은 기술적으로 가능함에도 환경과 산을 더는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지지를 받으며 철회되었다.

눈 앞에 다가온 기후위기는 조금씩 인류의 경제생활과 여가생활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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