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자매 김효선 “최초 섹시콘셉트, 너무 글래머라 일본 진출 실패”(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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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자매 김효선이 찬란했던 활동 모습을 언급했다.
또 김효선은 "그때 우리가 일본 진출을 했는데 안 먹히더라. 너무 글래머라 안 먹혔다. 일본은 작고 예쁘고 앙증 맞고 이런 가수들이 히트를 하는데 우리는 유럽이나 미국을 가야 했는데 영어가 부족해서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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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희자매 김효선이 찬란했던 활동 모습을 언급했다.
10월 1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을 주제로 전설의 걸그룹이 출연했다.
김효선은 "77년도에 희자매가 인순이 씨랑 같이 결성됐고, 78년도 해체돼서 제가 들어가게 돼서 저는 팝송만 많이 했다. 86년도까지 활동했다. 옛날 소녀시대죠"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MC가 "요정이었냐"고 묻자 "그때도 키가 커서 요정은 아니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MC는 "희자매라고 하면 그 당시에는 입에 담을 수 없던 섹시 콘셉트 아니었냐"고 물었고 김효선은 "예전에는 얌전하게 서서 노래하고 한복 입고 통기타 치는 가수들 세계였다. 근데 저희가 셋이 키도 크고 파격적으로 옷도 다 내놓고 입고 하니까. 또 현란하게 춤도 추고 팝송도 하니 완전 신세계 센세이션이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김효선은 "예전에는 가수만 무대에 올랐다. 히트곡 있는 가수만 무대에 올라가서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게 있었다. 지금은 너도 가수 나도 가수 우리도 가수 이런 경향인데 예전엔 군 부대에 가면 '화장실도 가네? 짜장면도 먹네' 이랬다. TV가 없는 시골도 있었고 귀로만 듣다가 사람을 보니 너무 놀라는 거다. 매체가 많지 않아 좌판대에 '선데이 서울' 이런 잡지에서만 보다가 갑자기 사람을 보면 너무 놀란다. 당시가 이장님 댁에만 텔레비전이 있을 때"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자료 사진 속 김효선은 지금의 크롭톱(허리를 드러낸 의상)을 입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효선은 "예전에 미군 방송에서 팝송을 보고 적용한 거다. 의상도 직접 구해서 외국인들 보고 했었다. 지금 시대는 가수들이 팬클럽이 몰고 다니지만 저희 때는 국민들이 다 좋아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당시 숙소 생활도 겪었다며 "아파트를 얻어서 세 사람이 같이 숙식을 했다. 기사 하고 밥 하는 분 하고 해서 계속 스케줄만 하고 셋이 같이 살았다. 기자회견도 우리가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또 김효선은 "그때 우리가 일본 진출을 했는데 안 먹히더라. 너무 글래머라 안 먹혔다. 일본은 작고 예쁘고 앙증 맞고 이런 가수들이 히트를 하는데 우리는 유럽이나 미국을 가야 했는데 영어가 부족해서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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