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K뷰티 점유율 높인다… 키워드는 '현지 맞춤 전략'

황정원 기자 2024. 10. 24.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K뷰티 약진이 돋보이는 가운데 애경산업의 뷰티 부문이 효자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부진했던 애경산업의 실적은 뷰티 부문의 글로벌 진출 본격화 이후 최근 3년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글로벌 다변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 여러 국가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성향에 맞는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여 K뷰티 저변 확대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매출 전망치 7000억원 돌파
2022년부터 화장품 매출 비중 지속 성장세
애경산업의 실적이 뷰티 부문의 글로벌 진출 본격화 이후 최근 3년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20'S(에이지투웨니스)가 지난 6월 론칭 행사를 열고 신규 프리미엄 라인 '스포트라이트'를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사진=애경산업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K뷰티 약진이 돋보이는 가운데 애경산업의 뷰티 부문이 효자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별 소비 성향에 맞춘 현지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애경산업의 매출액 전망치는 7272억원, 영업이익은 68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7%,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시기 부진했던 애경산업의 실적은 뷰티 부문의 글로벌 진출 본격화 이후 최근 3년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 비중도 증가세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매출과 비중은 각각 ▲2022년 2197억원, 36.0% ▲2023년 2513억원, 38.0% ▲2024년 상반기 1361억원, 40.0%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로레알 등 굴지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하락세를 걷는 반면 애경산업은 2023년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0.3%의 성장률을 보였다. 일본, 미국, 베트남 등 중국 외 국가에서는 지난해 21.1%, 올해 상반기 33.1% 신장했다.


중국 티몰서 쿠션 부문 판매량 1위


애경산업의 화장품 실적과 영업이익, 매출 점유율이 최근 3년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그래픽=황정원 기자
중국 시장에서는 온라인 소비가 활성화된 중국 상황에 맞춰 2018년 티몰 진출을 시작으로 징둥닷컴, 핀둬둬 등을 비롯해 라이브 커머스 기반의 더우인, 콰이쇼우 등의 신규 채널까지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애경산업의 쿠션은 현재 티몰에서 K뷰티는 물론 전체 쿠션 부문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8월 티몰에서 판매된 K뷰티 쿠션 가운데 애경의 비중은 72.9%에 달한다.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20'S(에이지투웨니스)는 브랜드의 스테디셀러인 '에센스 팩트'를 필두로 현재 중국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애경은 올해 중국 고객 타깃층을 확대하고 브랜드 밸류업을 목적으로 럭셔리 라인 제품인 '더 테일러드 에센스 팩트', 프리미엄 라인인 '스포트라이트 3종'을 중국향으로 출시했다.
애경산업이 지난 10월3일부터 14일간 도쿄 시부야 대형쇼핑몰 모디에서 루나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사진=애경산업
일본에서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루나는 2021년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후 매해 호실적을 보인다. 자체 집계한 매출을 기준으로 각각 전년 대비 ▲2022년 3배 ▲2023년 2배 ▲2024년 상반기 4배 증가했다.

온라인을 주력으로 한 중국과 달리 오프라인 비중이 높은 일본 소비 시장 특성에 맞춰 마케팅을 펼쳤다. 2021년 큐텐재팬, 라쿠텐 등 온라인 플랫폼 입점 후 형성된 인지도와 판매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이듬해 11월에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했다.

2022년 650여개 제품 입점을 시작으로 올해 6월 기준 4600여개 매장에 입점하는 등 공격적인 채널 확장에 나서고 있다. 로프트(LOFT), 플라자(PLAZA) 등 1030 젊은 여성층이 주 고객인 편집숍에 입점하며 매출 구조 다변화도 꾀하는 중이다.

올해 4월에는 북미 등에서 유통, 영업,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실리콘투와 업무협약을 맺고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주력 제품은 에이지투웨니스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 인텐스 커버 6종이다. 이 가운데 3가지 호수는 미국 소비자 피부색에 맞게 개발됐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글로벌 다변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 여러 국가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성향에 맞는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여 K뷰티 저변 확대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