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레아 화이팅” 멕시코의 경기장밖 한국 사랑 [이영선 특파원의 올라가자 코리아]

이영선 2026. 6. 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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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경기 체코전 앞두고
과달라하라 경기장 4시간 전부터 인산인해
러시아 월드컵 ‘카잔의 기적’이 낳은 우정
현지 기자 “멕시코인들 한국 너무 좋아해”

11일(현지시간)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가 펼쳐지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한국 팬들과 멕시코 팬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6.11 /과달라하라(멕시코)=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꼬레아 화이팅~”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가 펼쳐지는 11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에 킥오프 휘슬이 울리지만 4시간 전부터 입장객 대기줄이 게이트로부터 수㎞ 이어졌다.

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첫경기인 체코전을 앞두고 한국 팬들의 기대감도 크다.

충북 청주에서 온 이덕용씨는 “K리그를 좋아해서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여자월드컵, 청소년 월드컵 직관을 다녔다.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멕시코에 왔다”며 “멕시코 조별리그 경기 다 보고 32강에 진출한다면 그곳도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의상을 입고 응원온 안재욱씨는 멕시코 더위도 잊었다.

그는 “열심히 응원하고 싶어서 빨간색 의상을 준비했다. 처음으로 월드컵 직관에 왔는데 기분이 너무 좋다”며 “조별리그 끝까지 응원할 것이다. 첫골의 주인공은 손흥민 선수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직관을 위해 휴가를 쓰고 온 직장동료. 왼쪽부터 허장진, 이예빈, 조성국씨. 2026.6.11 /과달라하라(멕시코)=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직장동료끼리 휴가를 쓰고 월드컵 직관 온 팬들도 있었다.

이예빈씨는 “직장에서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월드컵 직관을 결심했다. 멕시코시티에 친구가 있어서 오게됐다”며 “체코전에서 승리하고 멕시코시티로 넘어가 거리응원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체코의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국민들이 관중석을 채우면서 멕시코의 초록색 물결이 휘날렸다.

경기 시작 전부터 멕시코 국민들은 한국인들을 보며 “꼬레아(코리아) 화이팅”을 외쳤고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멕시코 서쪽 지역에서 온 로드리고(왼쪽) 기자와 이영선 기자. 2026.6.11 /과달라하라(멕시코)=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멕시코 서쪽 지역에서 온 로드리고 기자는 “멕시코 국민들은 2018 러시아 월드컵때문에 한국을 너무 좋아한다”며 “멕시코 국민들은 한국의 문화도 너무 좋아하고 멕시코와 한국이 2차전에서 맞붙지만 한국의 선전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월드컵 당시 멕시코는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웨덴에 0-3으로 패배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한국이 같은 시간 열린 독일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카잔의 기적’ 만들어 멕시코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런 이유로 멕시코 국민들은 거리에서 한국인을 보거나 경기장에서 만나면 “꼬레아”라고 소리지르며 한국인들을 환대했다.

비록 북중미 월드컵에서 A조로 멕시코와 한국이 묶이면서 맞대결인 2차전에서는 응원받을 수 없겠지만, 한국 팬들과 멕시코 팬들의 응원을 업은 태극전사의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과달라하라(멕시코)/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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