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전국 아파트 분양가 하락…울산·부산만↑

울산 ㎡당 평균 분양가 552만원
한달전보다 39만원 오른 수치
전국평균 557만원으로 11만원↓
1년3개월만에 하락세 보여 눈길

아파트 / 자료사진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울산은 부산과 함께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2024년 5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552만2000원으로 전년동월보다 1.97%(541만5000원) 올랐다. 전월보다는 38만7000원, 지난해 말보다는 66만5000원 오른 수치다. 울산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오른 것은 최근 지가가 높은 남구를 중심으로 신규 물량이 대거 공급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민간 아파트의 전국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 5월 말 기준 557만4000원으로 전월보다 1.92%(10만9000원)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전월대비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과 인천, 부산, 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월대비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하락했다. 부산은 전월보다 3.69%(22만4000원) 오른 632만1000원이었고, 경남은 2.43%(10만3000원) 오른 429만6000원을 나타냈다. 인천도 소폭(0.27%) 올랐다.

지난 5월 말 기준 울산의 신규 분양가구 수는 467가구로 전월(1073가구)보다는 56.2%(606가구) 감소했고, 전년동월보다는 32.6%(115가구) 늘었다.

5월 전국의 신규 분양가구 수는 1만3712가구로 전년동월(7213가구)보다 90.1%(6499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6272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에서 3463가구, 기타 지방에서 3977가구 각각 신규로 분양됐다.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최근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을 대상으로 자료를 평균해 분양가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표본에서 고가 아파트 단지가 제외되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단지가 포함되면 평균치가 하락할 수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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