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모자이크 처리해라"…광고·예능 줄줄이 역풍

최윤서 인턴 기자 2024. 9. 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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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인 구독자 210만명의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를 향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곽튜브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교육부의 학교폭력 예방 공익 광고가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된 데 이어 그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사에는 그를 모자이크 처리해달라는 누리꾼들의 성토가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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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동료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인 구독자 210만명의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를 향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사진= 곽튜브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동료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인 구독자 210만명의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를 향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곽튜브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교육부의 학교폭력 예방 공익 광고가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된 데 이어 그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사에는 그를 모자이크 처리해달라는 누리꾼들의 성토가 빗발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3일 '2024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반구석 능력자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학교폭력 캠페인 공익광고를 공개했다.

[서울=뉴시스] (사진=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교육부가 매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공개하는 학교폭력 캠페인 공익광고에서 올해엔 곽튜브가 출연했다. 영상에는 학교폭력 피해를 겪고 있는 친구에게 관심을 갖고, 빠른 신고로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해당 광고는 지난 17일 비공개 처리됐다. 다만 교육부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는지, 또는 이용자들의 신고가 쏟아져 유튜브 측에서 비공개로 전환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테오'에 게시된 ENA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우승여행'의 예고편 영상에도 곽튜브를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내달 19일 방송 예정인 해당 프로그램은 곽튜브를 비롯한 출연진이 세계 각국을 돌며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의 예능이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곽튜브 모자이크 처리 부탁한다" "애들이 볼까 무섭다" "영상 자체를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방송은 이미지가 생명인데 시작도 전에 망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사진=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논란은 곽튜브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곽튜브가 배우 이나은과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내가 (학폭) 피해자로 많은 얘기를 했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마음이) 좀 그랬다"고 말했다. 4년 전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던 이나은을 위로하려는 취지의 발언이다.

그러나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당시 멤버 이현주에 대한 집단 괴롭힘 가해자라는 의혹도 받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곽튜브는 앞서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행 유튜버로 발돋움하면서 누리꾼들의 지지를 얻어왔다. 그러나 비슷한 논란의 중심에 선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괴롭힘 피해자가 아닌 곽튜브가 대리 용서해도 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판이 거세지자 곽튜브는 문제의 동영상을 내리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이 있다. 제 개인적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틀 만에 구독자 수가 2만명가량 감소하는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곽튜브는 18일 오후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재차 장문의 사과 글을 게재했다.

그는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내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한 제 자만이었다. 제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돼 다시 한 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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