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건, '페리에 탄산수, 배설물 기인 세균 오염..200만 병 폐기"..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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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에' 200만 병 폐기, 분변 오염 박테리아 발견

출처 : 페리에 프랑스 인스타그램 계정, @perrierfr

지난 1월 유럽에서는 '페리에 파동'이 일어났다. 유럽연합 기준에 맞지 않는 불순물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4월, 프랑스 현지에서 페리에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프랑스 보건총국은 "배설물 기인(d’origine fécale) 박테리아 발견으로 정부 요청에 따라 페리에 생수 200만 병을 폐기했다"라고 발표했다.

네슬레 자회사인 유명 탄산수 브랜드 페리에 200만 명 폐기는 박테리아 때문이라고 프랑스 보건 총국이 24일(현지시각) 밝힌 것이다.

네슬레 워터스 프랑스는 "예방 차원에서 일반 매장에 납품되는 수백 개의 팔레트에 달하는 페리에를 폐기했다"라고 AFP에 밝혔다.

프랑스 보건총국은 "천연 미네랄 워터의 품질과 관련된 건강 위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페리에 공장이 있는 가르 도청은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해당 라인에서 제조된 천연 미네랄 워터 제품을 폐기하도록 운영자에게 요청했다"라고 AFP에 설명했다. 이는, 공중보건법을 적용하여 시행된 조치이다.

AFP가 입수한 19일 자 가르 도청이 보낸 명령서에는 "기초지방자치단체 베르제즈에 있는 집수 시설 중 한 곳의 운영을 지체 없이 중단 하라"라고 적혀 있었다.

여기에는 2024년 3월 10일부터 며칠에 걸쳐 대장균과 같은 배설물 기인 오염을 나타내는 세균 오염 사례가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에' 1월부터 논란..한국은 괜찮나?

페리에 사태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되었다. 유럽연합 기준에 맞지 않은 불순물 처리 방식을 사용한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국내 유통 업계에서도 페리에 판매 중단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하지만, 식약처는 국내 품질 관리 기준상 해당 방식의 수처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1월과 달리 3월 재발생한 논란은 '세균 오염'과 관련된 내용이다. 국내에서도 다시 한 번 '페리에 탄산수 병'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현재 프랑스 보건 총국은 보주 및 가르 지역에 있는 '비준수' 천연 미네랄워터 집수지를 폐쇄했거나 '처리를 통해 마실 수 있는 물'로 등급을 격하시켰다고 AFP에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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