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명 빵 한자리에...가을 꽃놀이로 휴일 만끽
[앵커]
쾌청한 날씨 속에 바깥나들이 다녀오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다양한 빵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축제가 대전에서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고, 유명 산지에는 가을꽃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휴일 표정,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소금 식빵과 크림치즈가 들어간 머핀 등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대전 지역 동네 빵집부터 전국 유명 빵집의 대표 빵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축제장을 찾으면서 빵을 사는 곳마다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대전 빵 축제 현장에선 온갖 빵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김희재 / 서울 자양동 : 빵 좀 먹으려고 일주일 동안 빵 좀 참았거든요. 여기서 참아왔던 빵을 먹으니까 아주 맛있고, 기대한 만큼 빵의 질도 좋아서 만족해요.]
해발 900m 산 정상에 펼쳐진 언덕이 진한 보라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별 모양을 닮은 아스타 국화가 거대한 풍력 발전기와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아이들은 가을바람 속에 꽃밭을 거닐고, 어른들은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이희정 / 대전 관저동 : 가족들과 모처럼 놀러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고요. 저는 라벤더인 줄 알고 왔는데 국화라는 것 알고 더 예쁘고 신기했던 것 같아요.]
산 입구가 붉은 물결로 넘실댑니다.
곧게 뻗은 줄기 위로 활짝 핀 꽃송이가 장관을 이룹니다.
선운산 계곡 길을 따라 핀 꽃무릇이 절정에 이르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과 등산객들의 마음을 즐겁게 했습니다.
[김상기 / 광주 금호동 : 굉장히 좋네요. 다른 데보다는 덜 복잡하고, 주차장도 좋고 관광, 산책하기 좋은 날씨에…]
하지만 출입이 금지된 꽃밭 안쪽까지 들어가 사진을 찍는 일부 나들이객들 때문에 꽃이 짓밟히고 꺾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 : 장영한 여승구 강태우
화면제공 : 경남 거창군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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