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매체도 자국 리그에서 뛰었던 황의조 구형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 매체 '레퀴프'는 16일(현지시각) 프랑스 구단 보르도에서 뛰었던 황의조의 재판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한국 검찰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성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기소된 황의조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유력 매체인 '르 피가로'도 황의조 재판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전 보르도 선수였던 황의조가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자신의 성관계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축구 대표팀에서 제외된 사실도 덧붙였다.

프랑스 매체들은 황의조가 모든 혐의를 인정했음을 전하는 동시에 이전에는 부인하는 태도를 보여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는 검찰의 구형 이유도 자세히 전했다.
이 소식에 프랑스 축구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망을 통해 여러 반응을 보이고 있다.

'X'(옛 트위터)에서 'Zebinho92' 아이디를 쓰는 프랑스 누리꾼은 "프랑스에서는 여성을 성폭행해도 징역 2년이 채 되지 않는다. 한국은 매우 엄격하다"라고 말했다. 아이디 'Satoru'를 쓰는 한 누리꾼은 "한국인? 가장 예의 바르고 교육받은 사람들이다. 나는 보르도에서 황의조를 좋아했다. 친절하고 차분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유명인 중에도 같은 행위를 한 사람 많을 것"이라며, 실망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황의조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클럽이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영국으로 향했지만, 곧 그리스로 임대되어 복잡한 환경 속에서 적응하지 못했다. 현재 그는 튀르키예 리그의 알라냐스포르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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