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시장 심리 5개월 만에 하락

4월 지수 8.5p 떨어진 94.1
하락폭 광주 이어 두번째 커
대구 수성구 아파트 단지. 대구신문DB

대구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작년 11월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구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8.5포인트 하락한 94.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7.3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오르며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를 기준으로 미만이면 하락,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가 -9.3포인트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이어 대구(-8.5포인트), 세종(-6.8포인트), 강원(-5.8포인트), 충북(-5.2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1월부터 넉 달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올랐다.

특히 대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91.3)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하강 국면으로 돌아섰다.

한편,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떨어진 97.4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4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한 100.5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5.0으로 1.4포인트 올랐지만, 비수도권은 95.6으로 0.9포인트 떨어졌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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