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장바구니 꽉 채웠다”…쓱데이, 올 매출 1.7조원 기록
SSG닷컴 31%, W컨셉 161%…온라인 계열사 실적 견인
신세계백화점, 대형가전 전 행사 대비 375% 매출 ‘쑥’
3천원 스벅커피·3천원대 이마트24 도시락 등 인기
SSG닷컴은 쓱데이 기간 명품·뷰티·가전 등 주력 카테고리가 매출을 견인해 계획 대비 121% 달성율을 기록하며 역대 쓱데이 자체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유가공품 85%, 대용식 55% 등 고물가에 파격 할인 혜택을 선보인 가공식품 신장률도 높게 나타났다.
SSG닷컴이 13일 오후 코엑스에서 진행한 ‘쓱데이 스페셜 라이브방송’도 올해 라방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6개 계열사, 12개 브랜드가 참여한 그룹 공동 라방에 총 15만여명의 시청자가 몰렸으며 지난 행사 라방 대비 매출이 64% 늘었다.
W컨셉 역시 쓱데이 기간 한정 판매한 디자이너 브랜드 기획 상품 등이 폭발적인 고객 반응을 보이며 역대 쓱데이 자체 기네스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행사 대비 앱 유입 73%, 신규 회원수도 16% 증가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계열사도 실적이 지난 행사 대비 상승했다. 이마트의 매출은 지난 행사 동기간 대비 22% 늘었다. 지난해 야구단 우승 기념행사 ‘쓱세일’ 기간 매출보다도 5% 가량 늘었다.
특히 고물가에 미뤄왔던 TV, 냉장고, 세탁기 특가 구매 찬스에 고객이 몰리며 대형가전 매출이 25% 증가했고,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준 반값 할인, 일자별 특가 행사 등이 고객 반응을 이끌며 가공식품 매출이 4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행사기간 확대와 갑자기 찾아온 추위의 영향으로 패션, 잡화, 생활 등 전 장르에 걸쳐 좋은 실적을 보이며 지난 쓱데이 대비 53% 매출이 늘었다.
외투와 방한용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며 패션은 53%, 잡화는 43%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대형가전은 무려 지난 행사 대비 375% 매출이 증가했다. 가구·침대도 107% 신장하는 등 객단가 높은 생활 장르 제품들의 사은행사가 백화점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이밖에 호캉스족들을 쓱데이로 끌어 모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매출은 31% 증가했고, 모빌리티쇼 등 3가지 테마의 스타필드 빅 쇼(Big Show)로 이번 쓱데이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 신세계프라퍼티의 매출도 16% 증가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극가성비’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스타벅스는 13일부터 나흘간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평소보다 1500원 저렴한 3000원에 판매하는 ‘쓱데이 해피아워’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 주 동일 시간대보다 85%가 증가했다.
쓱데이를 맞아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노브랜드버거 짜장버거는 다른 브랜드 일반 버거보다 20% 가량 두꺼운 고기패티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6일간 5만개가 팔려나갔다.
이마트24는 제육볶음, 소시지야채볶음 등 7가지 반찬을 담은 6000~7000원 가치의 ‘7찬 도시락’을 15일부터 사흘간 3500원에 판매, 도시락 부문 매출 1위에 올랐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흠은 있지만 맛에는 지장 없는 가성비 신선식품 브랜드 ‘신선흠’ 7개 품목을 운영, 일반 농산물보다 약 40% 싸게 팔며 3일간 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일부터 5일까지 SSG닷컴에서 진행한 사전이벤트 ‘쓱데이 어워즈’ 1차 고객 투표서 올해 쓱데이의 가장 기대되는 품목 1위로 무려 10만명 이상 고객의 선택을 받은 인기 상품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쓱데이 기간 단일 품목 최대 매출 140억을 기록했다.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G마켓에서 5월과 11월 두 번의 빅스마일데이와 이번 쓱데이를 통해 올해만 총 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G마켓과 옥션은 쓱데이와 빅스마일데이 기간에 총 2117만여개의 상품을 판매했다. 하루 평균 151만여개씩, 매시간 당 6만3000개씩 팔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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