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하다] 해외 갈 땐 `트래블카드`… 프로여행러는 2장 이상 챙긴다
KB '위시트래블' 수수료부담 낮춰
신한 '쏠트래블' 美·日 할인 혜택
우리·농협은 5% 캐시백 서비스
5대은행 '트래블카드' 대전
사회초년생 김 씨는 연말연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처음 해외로 떠나는 김 씨는 주변에서 '트래블카드' 한 장만 챙기면 편하다는 말에 발급하려 알아보고 있다. 카드사마다 해외에서 환전할 때나 결제할 때 수수료 면제는 비슷하면서도 라운지 혜택이나 해외 특정 가맹점 혜택 포함 여부가 달랐다. 프로여행러들은 필요한 카드 혜택을 비교해 두개 이상을 갖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해 상품 비교를 하고 있다.
요즘 해외여행갈 때 단연 필수품은 트래블카드라고 할 수 있다. 카드 한 장이면 환전할 필요가 없고, 해외에서 결제하거나 자동화기기(ATM)에서 출금할 때 수수료 걱정도 없다. 해외여행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며 모바일 환전으로 '현금 없는(Cashless) 해외여행'을 선도하고 있다.
해외 떠나기 전 트래블카드를 만들 생각이라면 해외 또는 국내 여행 혜택 등 카드사 간 상품을 비교한 후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면 된다. 국내 5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NH)는 이른바 '트래블 대전(大戰)'을 벌이며 앞다퉈 기본 체크카드와 함께 연회비를 추가해 혜택을 강화한 신용 상품을 내놨다.
◇하나, '전 세계 어디서나' 카드 한장이면 OK=하나카드는 지난 2022년 7월 선불전자지급 수단인 '하나머니' 기반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시작으로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우선 현재 국내 최다 규모인 58종 통화에 대한 100% 환율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래블로그는 출시 당시 4종 통화(달러·엔화·유로·파운드)로 시작한 이후 매년 2~3차례 환전 가능한 통화수를 늘렸다. 지난 7월 콜롬비아·칠레·카자흐스탄 등 12종에 이어, 알제리 및 에티오피아 등 5종도 추가했다.
국내 유일하게 비자(VISA)와 협업한 트래블카드도 선보였다. 마스터(Master) 및 유피아이(UPI) 제휴 이후 국제 브랜드 상품을 확대한 것이다. 비자와 제휴한 '트래블고(GO) 체크'는 기존 환전 혜택 등을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비자의 특장점을 모두 담아냈다. 또 카페 및 편의점, 대중교통, 구독 서비스 등 국내 주요 가맹점 결제 시 결제 금액의 최대 5%를 하나머니로 적립해 준다. 비자의 개방형 교통 결제 시스템도 누릴 수 있다. 호주·영국·일본 등 비자의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이 구축된 국가에서는 별도의 현지 교통 패스나 카드를 구매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현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비자의 파트너사인 '올포인트(Allpoint)'와 제휴로 해외 현지 ATM 수수료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대한항공과 손잡고 마일리지 카드 2종을 출시했다. 국내 이용금액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해외 이용금액은 외화하나머니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설정 변경을 통해 신용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 선불충전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와도 제휴해 시중은행 외 증권사, 저축은행 등 계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외화머니 통화한도는 혁신금융서비스로 300만원까지 제공하며, 가족이나 지인 간 무료 송금도 할 수 있도록 했다.
◇KB, '신용카드 최초' 외화 충전 없이, 프로여행러 겨냥=KB국민카드는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상 업종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트래블카드를 내놨다. 대표 상품 라인업 '위시(WE:SH)' 시리즈에 추가한 '위시 트래블 신용카드'와 함께 '트래블러스 체크' 상품이 있다.
위시 트래블카드는 결제 수수료 부담없이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 이용한 만큼만 우대환율을 적용해 결제일에 청구돼,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 잔액을 원화로 다시 환전할 필요가 없다. 재환전 절차의 번거로움과 수수료 부담을 줄인 것이다. 전월 국내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일 경우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을 연 2회 제공한다. 해외 겸용인 마스터 브랜드로 실물카드 발급 시 컨택리스(비접촉결제) 결제 기능도 지원한다.
국내 혜택도 빠짐없이 챙길 수 있다. 해외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국내 일상 영역과 여행 관련 업종 혜택으로 월 최대 6만5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자주 쓰는 일상 영역인 온라인 쇼핑·온라인 패션·커피·편의점·영화관 등 5개 영역에서 KB 페이(Pay)로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을 준다. KB손해보험 다이렉트 여행자보험에 가입 시 KB 페이로 결제하면 10% 할인 등 국내 여행 할인 혜택도 담았다.
트래블러스는 KB국민은행과 협업해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56종의 통화에 대해 최대 200만원 환전을 지원하고, KB 페이 플랫폼으로 카드 신청부터 오픈뱅킹 연결 계좌를 통해 원하는 금액만큼 외화머니에 충전해 이용할 수 있다. 외화머니 잔액이 이용금액보다 부족한 경우, 연결 계좌에서 자동으로 충전하는 '부족금액 자동충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식도락 여행을 위한 카페, 빵집, 맛집 식음료 영역 할인과 철도, 버스, 주차장 할인 등 국내에서 여행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전월 실적 20만원 이상일 경우 7개 영역에서 월 최대 2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신한, 일본·베트남·미국 프리미엄 혜택=신한카드는 일본·베트남·미국 등 해외여행 중 프리미엄 혜택뿐 아니라, 국내에서 이용할 때 혜택을 강화한 '쏠(SOL)트래블 체크 및 신용카드를 판매 중이다. 해외여행 관련 프리미엄 혜택과 국내 할인 혜택을 담은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전세계 42종 통화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준다. 기존 국내 편의점 5% 할인에 더해 최근 CU 편의점 행사 상품 5% 할인도 추가했으며, 국내 대중교통 1% 할인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서비스도 있다. 전 세계 1200여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을 상·하반기 각 1회,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는 25개국 400여개 가맹점 대상으로 최대 10% 캐시백 혜택을 준다. 또 일본 3대 편의점 5% 할인과 베트남 그랩(Grab) 및 롯데마트 5% 할인, 미국 스타벅스 5% 할인을 제공한다. 환전 후 전용 외화계좌에 보유하는 외화 중 미달러와 유로에 대해 각각 연 2%, 연 1.5%의 특별금리도 적용해 준다.
쏠트래블 신용은 기존 체크 상품 서비스에 더해 항공·호텔·쇼핑·맛집·교통 등 일상 생활에서 이용할 때도 최대 2%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일시불 이용금액의 0.5%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전월 이용 실적과 관계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 월 최대 5만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국내 모든 가맹점에선 이용금액의 0.5%를 마이신한포인트로 기본 적립을, 여행(항공·호텔) 및 교통(철도·택시), 쇼핑(면세점·아울렛) 등 일부 영역에서 1.5%를 추가 적립받을 수 있다. 기본 적립은 전월 이용금액 상관없이, 추가 적립은 전월 국내 이용금액 40만원 이상일 경우에 제공한다. 적립 포인트는 기본 및 추가 적립을 합산해 월 5만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신용 상품은 또 전월 국내 이용금액 4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전 세계 1200여개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를 상·하반기 구분없이 연간 3회 이용할 수 있다.
◇우리·농협, 국내 최대 '오프로(5%)' 환급=우리카드는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위비트래블 체크'를 선보였다. 전 세계 1300여개 공항라운지를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 결제 및 국제 브랜드, 해외 자동화기기(ATM) 출금 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30개 통화에 대해선 100% 환율 우대와 함께 재환전 시 50% 수수료 우대 혜택도 지원한다.
또 국내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과 이동통신, 대중교통, 카페, 배달 플랫폼 등에서 5%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0월부터는 소액신용한도(하이브리드)와 가족카드 서비스도 추가했다. 소액신용한도 이용 시 체크카드 점검 시간이나 통장 잔액이 부족해 체크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경우, 지정한 월 한도 내에서 신용 일시불 결제가 가능하다.
NH농협카드도 해외에서 카드 이용 시 전용 혜택을 담은 'NH트래블리 체크'를 내놨다.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와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마스터 트래블 리워드(MTR)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농협카드는 'NH트래블리 외화예금' 입금 이력과 관계 없이 22종 통화에 대해 자동충전 서비스도 즉시 제공한다. 해외 결제나 출금 시 원화 환산 절차 없이 현지 통화로 결제·출금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가맹점 결제와 해외 ATM과 해외 창구 현금인출 시 국제 브랜드 수수료 및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면제된다. 단, 수수료 면제 혜택은 월 10회로 제한한다. 전 세계 공항 라운지 서비스는 전월 30만원 넘게 쓰면 '더라운지(The Lounge)' 플랫폼을 통해 연 1회 무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혜택도 있다. 전 가맹점에서 0.2~0.3% 캐시백을, 편의점 및 대중교통·커피전문점 등 업종의 경우 0.6%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MTR 서비스는 전 세계 400여개 유명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최대 10%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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