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핵전쟁 날 뻔, 미국이 막았다”…폼페이오가 지목한 국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서 인도 당국자와 통화
“우리에게 상황 정리할 시간 조금 달라”
AFP통신은 24일(현지시간) 폼페이어 전 장관은 이날 발간한 회고록 ‘한 치도 물러서지 말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에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전 세계는 2019년 2월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이 얼마나 핵전쟁에 가까이 갔는지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두번째 북미정상회담에 참석 중이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당시 통화한 인도 고위당국자가 ‘파키스탄이 핵무기 폭격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믿고 있었다’”면서 “당국자는 인도도 핵공격 태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알려왔다”고 당시를 상황을 전했다.
그는 “나는 그(인도 당국자)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고 우리에게 상황을 정리할 시간을 조금 달라고 요구했다”며 “이후 미국 외교관들이 나서 인도와 파키스탄 중 어느 쪽도 핵전쟁을 준비하지 않고 있음을 납득시켰다”고 설명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모두 핵보유국이다.
‘남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리는 카슈미르 지역을 두고 양국은 여러 차례 전쟁을 치렀고 2019년 당시에는 전면전 위험이 한층 고조됐었다.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인도는 테러단체의 근거지를 파괴하겠다며 파키스탄 영토를 폭격했고 이에 반발한 파키스탄군도 인도 공군기를 격추하는 등 무력충돌이 발생했다.
그는 당시 파키스탄의 실질적 지도자 카마르 자베드 바지와 전 육군참모총창과도 통화를 했다고 자서전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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