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km 국내 최장 장미 터널이 그려낸 붉은 숨결, 천만 송이 장미와 함께 걷는
도심 속 화양연화

서울의 5월은 중랑천의 물길을 따라 붉게 타오르는 장미의 향연으로 완성됩니다. 중랑구 목동에서 시작해 이화교까지 이어지는 '중랑장미공원'은 해마다 200만 명 이상의 상춘객을 불러 모으는 서울의 대표적인 봄꽃 명소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5.4km의 장미 터널과 천만 송이의 장미가 빚어내는 장관은 일상의 풍경을 단숨에 동화 속 한 장면으로 바꿔놓습니다.
국내 최장 5.4km의 붉은 유혹,
중랑장미공원의 위용

중랑천 제방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 장미 터널은 중랑장미공원만의 독보적인 자랑입니다. 안젤라, 핑크 퍼퓸, 골드파사데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품종이 구획별로 식재되어 있어, 한 걸음 뗄 때마다 새로운 색감과 향기가 여행자를 반깁니다.
특히 5.45km에 달하는 이 터널은 국내에서 가장 긴 장미꽃길로, 5월의 따스한 햇살 아래 붉은 파도처럼 일렁이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전망 데크와 포토존, 그리고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야간 조명까지 갖추고 있어 도심 속 웰니스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랑랑 18세, 화양연화’의 시작,
2026 서울장미축제 일정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랑랑 18세'라는 재치 있는 테마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인 '화양연화'를 주제로 펼쳐집니다.
축제 기간: 2026년 5월 15일(금) ~ 5월 23일(토) (9일간)
장소: 서울특별시 중랑구 중랑장미공원 일대 (6·7호선 태릉입구역 인근)
핵심 행사: 5. 15(금) ~ 5. 17(일) '그랑로즈페스티벌'
올해는 노후 시설 정비와 새로운 품종 식재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화사한 모습이 기대됩니다. 장미는 보통 5월 중순에 개화하여 20일 전후로 절정을 이루니, 만개한 '장미의 바다'를 보고 싶다면 축제 중반 이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중랑둘레길 따라 이어지는
여유로운 꽃길 산책

북적이는 메인 광장을 지나면 조금 더 고즈넉하게 장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중랑둘레길이 나타납니다. 묵동교에서 이화교 방면으로 이어지는 제방 위 장미 터널 코스는 많은 이들이 가장 애정하는 구간입니다.
제방 위쪽에서 입체적인 전경을 감상했다면, 아래쪽 중랑천 산책로로 내려가 보세요. 시원한 물길을 끼고 천만 송이 장미의 호위를 받으며 걷는 이 구간은 서울장미축제의 숨겨진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인생 사진을 위한 장소별 맞춤 촬영 팁
천만 송이 장미 사이에서 나만의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다음의 포인트를 기억하세요.

묵동교 하부 장미터널: 아치형 터널이 층층이 겹쳐 보이는 구도로, 해 질 무렵 노을이 스며들 때 촬영하면 몽환적인 분위기가 배가됩니다.
제방 위 직선 장미길: 길이 끝없이 이어지는 느낌을 살려 인물을 작게 배치해 보세요. 장미의 광활함이 돋보입니다.
중랑천 수변 산책로: 강변을 배경으로 인물의 실루엣만 담아보세요. 한산하고 여유로운 감성이 사진에 묻어납니다.
이화교 방면: 비교적 인파가 적은 구간입니다. 삼각 구도를 활용해 장미 사이를 걷는 뒷모습을 담으면 자연스러운 컷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서울장미축제 2026 방문 가이드

위치: 서울특별시 중랑구 묵동 375 (중랑장미공원)
운영 시간: 상시 개방 (축제 프로그램은 공식 일정 참고)
입장료: 무료
대중교통: 태릉입구역(8번 출구), 먹골역(7번 출구), 중화역(4번 출구) 이용
축제 기간에는 중랑장미공원 일대의 교통이 일부 통제되고 버스 노선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지하철 이용을 적극 권장합니다. 6·7호선 태릉입구역이나 7호선 먹골역, 중화역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자차를 이용할 경우 '중화공영주차장(30분당 600원)'을 이용할 수 있으나, 축제 시즌에는 매우 혼잡하므로 오전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개화 시기 맞추기: 작년처럼 너무 일찍 방문하면 꽃보다 공사 장비를 더 많이 볼 수도 있습니다. 5월 20일 전후가 가장 완벽한 만개 상태임을 꼭 기억하세요!
야간 개장 활용: 밤 10시까지 켜지는 야간 조명은 낮과는 또 다른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저녁 공연과 함께 밤의 장미를 즐기는 것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중랑천을 따라 굽이굽이 흐르는 붉은 장미의 물결은, 겨우내 무채색이었던 도심의 일상에 건네는 가장 화려한 봄의 인사이자 응원입니다. 5.4km의 꽃길 위에서 마주하는 천만 송이 장미의 향연이 당신의 5월을 세상에서 가장 향기롭고 눈부시게 기록해 줄 것입니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 '화양연화' 를 닮은 이 길 위에서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의 페이지를 장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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