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부터 슈룹까지.." 요즘은 여자 주인공 전성시대

조회수 2022. 11. 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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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슈룹> 현장 포토, 출처: tvN <슈룹> 공식 홈페이지

요즘 드라마, 영화, 예능에서는 여성 주연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8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부터, <작은 아씨들>, 현재 방영 중인 <슈룹>, 웹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매 시즌 인기를 끌고 있는 <여고추리반>이 있다.

그렇다면 공연계는 어떨까?

미디어보다는 여성 주연극이 활발한 추세는 아니지만,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엘리자벳>부터 <레베카>, <레드북> 등이 매 시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공연계에서도 여성 주연극은 끊임없이 막을 올리고 있다. 잘 몰랐던 여러분을 위해 재밌게 볼 수 있는 연극&뮤지컬 5개를 골라왔으니 한가한 주말동안 재밌게 관람해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1. 창극 <정년이>

국립창극단 <정년이> 포스터
R석 5만원 / S석 3만 5천원 / A석 2만원
기간 - 2023.3.17 ~ 3.26
시간 - 화-금 19:30 / 토-일 15:00 (러닝타임 120분)
장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59)

네이버 웹툰 화제작 <정년이>를 국립극장 국립창극단에서 창극으로 제작한다.

<정년이>는 1950년대 서울의 여성국극단을 배경으로, 창극 배우가 되고 싶은 목포 소녀 정년이와 소리꾼들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소리에 대한 욕망과 배우가 되어가는 과정을 박진감 넘치게 담아내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정년이>는 현재 드라마화도 예정되어 배우 김태리가 주인공 ‘정년이’ 역에 캐스팅 되어 관심이 뜨거운 작품이다.


2. 연극 <계산서>

이머시브 리터러처 <계산서> 포스터
전석 2만원
기간 - 2022.12.1 ~ 12.3
시간 - 목-금 20:00 / 토 19:00 (러닝타임 60분)
장소 - 연희예술극장(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맛로 2-3 B1)

한국 근현대 여성 문학 중 이선희 작가의 소설 <계산서>가 이머시브 리터러처*로 재탄생한다.

극 중 ‘나’는 남편과 단란한 신혼 시기를 보내다가 출산 중 사고로 아기를 잃고 한쪽 다리가 마비되는 후유증을 앓는다.

이후 건강한 남편과 ‘나’의 달라진 처지를 비교하며 자신이 겪은 심리적·신체적 피해에 대한 보상 욕구를 강렬하게 느끼는데…

*이머시브 리터러처(Immersive Literature): 팀 신여성이 고안한 용어로, 퍼포먼스·액팅·미디어아트·사운드 등 다양한 표현 매체를 동원하여 문학 작품을 오감으로 실감할 수 있도록 만든 콘텐츠


3.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포스터
R석 7만원 / S석 5만원 / A석 3만원
기간 - 2022.11.22 ~ 12.11
시간 - 화-금 19:30 / 토 15:00, 19:30 / 일 15:00 (러닝타임 165분)
장소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이금이 작가의 소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1920년 경상도 김해의 작은 마을, 어진말

의병활동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가난한 양반 집안의 딸 버들, 결혼 하자마자 과부가 되어 집으로 돌아온 홍주, 무당 손녀로 차별 받지 말고 사람답게 살길 바란 송화. 이들은 정해진 운명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가기 위해 사진 한 장의 약속을 믿고 ‘사진신부’가 되어 지상 낙원이라는 포와(하와이)로 가기로 한다.

하지만 기대와는 너무 달랐던 그들이 만난 현실… 불꽃 같은 생을 포기하지 않고 견뎌온 그 모든 날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4. 뮤지컬 <마틸다>

뮤지컬 <마틸다> 포스터
VIP석 15만원 / OP석 14만원 / R석 13만원 / S석 10만원 / A석 7만원
기간 - 2022.10.5 ~ 2023.2.26
시간 - 화-금 19:30 / 토-일 14:00, 19:00 (러닝타임 160분)
장소 -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서울특별시 구로구 경인로 662 7층)

5살 어린 나이에도 도서관의 어려운 책들을 모두 읽을 만큼 뛰어난 재능을 지닌 마틸다. 그렇지만 마틸다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부모는 오히려 마틸다가 TV 대신 책을 읽는다며 혐오하고 괴상한 아이라며 혼을 낸다.

설상가상으로 마틸다가 입학한 학교의 교장은 어린이를 경멸하는 인물. 그녀는 엄격한 규율과 심술로 부모보다 더 마틸다와 친구들을 힘들게 한다. 마틸다는 교장의 계속된 억압과 폭력적 행동에 저항하다 자신의 숨겨진 능력에 눈을 뜨게 되는데...


5. 연극 <줄리엣과 줄리엣>

연극 <줄리엣과 줄리엣> 포스터
2018년 초연 ~ 2021년 사연

<줄리엣과 줄리엣>은 현재 공연 중이거나 공연 예정인 작품은 아니지만 2018년 초연부터 작년에 막을 내린 사연에 이르기까지 전석 매진과 n차 관람 열풍을 불러 일으키며 대학로를 찾는 연뮤덕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줄리엣과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한 극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실 ‘줄리엣’과 ‘줄리엣’의 이야기였다고 말한다.

16세기 두 여성의 사랑이 현 시대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현재라면 그들의 사랑이 좀 더 자유로웠을지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극이다.

연극 <줄리엣과 줄리엣>은 현재 관람하기 어렵지만, 극작가이자 배우인 한송희 저자의 희곡집 에세이가 출간되어 책으로나마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연극 속 줄리엣들이 그리운 분들, 그리고 연극이 궁금한 분이라면 <줄리엣과 줄리엣> 희곡집 에세이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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