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日언론 낭설, 정쟁 멈춰야”…“서해 백령도~동해 독도, 명백한 우리땅”

이민우 기자 2023. 4. 2. 19:5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경기일보DB

 

유정복 인천시장이 최근 일본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국내에서 벌어지는 정쟁에 대해 비판했다.

유 시장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제기한 한일 정상회담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정상 외교를 당리당략의 지렛대로 삼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근거 없는 상대의 말로 여론을 선동하지 말아달라”며 “안팎으로 치열하게 싸우면서도 국익을 위해서라면 끈끈하게 협력하는 지성적인 정치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 시장은 ‘日언론의 낭설을 정쟁의 도구로 삼으면 누구만 좋을까요’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시작했다.

그는 “서해 끝 백령도에서 약 640㎞ 떨어진 동해 끝 독도까지 명백한 우리 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터무니없는 소리를 해대는 일본 교과서는 불태워도 속이 시원치 않다”며 “하지만, 이때다 싶어 반일 감정만 불 지르며 가짜뉴스로 국민을 선동하는 ‘사익추구형’ 정치도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유 시장은 “우리 정부는 일본 언론의 허무맹랑한 낭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명확히 밝혔다”며 “독도 문제는 거론된 바 없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도 없을 것이라 못박았습니다. 일본 교과서 문제에도 강력히 항의했는데 무엇을 더 조사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누구를 위한 국정조사이냐”며 “일본은 양가적으로 접근해야 할 국가이다”고 했다. 이어 “안보와 경제적으로 협력하면서도 역사적 시시비비는 확실히 가려야 한다”며 “국익과 역사적 진실을 추구하려면 외유내강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에서 나오는 언론보도를 인용, 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굴욕·굴종 외교를 했다”며 공세를 펴고 있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 82명은 지난달 29일 “국정조사를 통해 외교 참사나 다름없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 문제의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며 ‘일제 강제동원 굴욕 해법과 굴종적 한일 정상회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