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물려준 동전 한 닢, 7억에 팔렸다..."40년만에 경매 등장"

김혜선 2024. 10. 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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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미국의 희귀 10센트(약 140원) 동전이 최근 경매에서 50만 달러에 낙찰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에 따르면 경매업체 캘리포니아 소재 경매업체인 그레이트 컬렉션은 전날 마감된 온라인 경매에서 1975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조폐국에서 발행한 10센트짜리 주화가 50만6250달러(약 7억6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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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단 2개 있는 불량품 10센트 주화
1975년 샌프란시스코 조폐국서 발행
'S' 문자 없는 희귀 동전 40년만에 경매 나와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 40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미국의 희귀 10센트(약 140원) 동전이 최근 경매에서 50만 달러에 낙찰됐다.

노 S 다임 동전. (사진=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에 따르면 경매업체 캘리포니아 소재 경매업체인 그레이트 컬렉션은 전날 마감된 온라인 경매에서 1975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조폐국에서 발행한 10센트짜리 주화가 50만6250달러(약 7억6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동전의 별명은 ‘노 S 다임’으로, 정상적이라면 주조처인 샌프란시스코의 마크인 ‘S’가 새겨져 있어야 하지만 이 마크가 새겨지지 않은 동전이다. 조폐국은 수집용 동전으로 280만 개의 주화를 발행했는데 이 중 단 2개의 동전만 조폐국(민트 마크)을 나타내는 독특한 ‘S’ 문자가 없다.

1974년 발행된 샌프란시스코 주조처 마크 S가 새겨진 기념 주화. (사진=미 동전등급평가 사이트 캡처)
이번에 경매로 나온 노 S 다임은 지난 40여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동전이었다. 그레이트 컬렉션 측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세 자매가 남동생이 사망한 뒤 그가 40년 넘게 은행 금고에 보관했던 노 S 다임을 물려받아 경매에 내놓았다.

이 자매의 어머니는 지난 1978년 해당 주화를 1만8200달러, 현재 가치로는 약 9만 달러(약 1억2500만원) 정도에 매입했다. 세 자매는 낙농장을 운영하던 어머니가 그 동전을 재정적 안전망으로 여겼다고 전했다.

나머지 하나의 노 S 다임은 지난 2019년 경매에 나와 45만 6000달러(약 6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노 S 다임은 다른 수집가가 51만 6000달러(약 7억 1400만원)에 매입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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