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스키스 CEO의 복귀와 함께 램 트럭이 과감한 반전을 모색하고 있어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판매 부진과 비판 속에서 램은 헤미 V8 엔진의 복귀를 시작으로 강력한 부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복귀한 팀 쿠니스키스 CEO는 향후 18개월 동안 25종의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 전략의 첫 신호탄으로 램 1500 익스프레스 모델이 출시됐으며, 저렴한 가격대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전기 픽업트럭 램 1500 REV와 주행거리 확장형 램차저의 출시는 연기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연기가 보다 중요한 전략적 결정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올해 6월, 스텔란티스는 2026년형 램 1500에 헤미 V8 엔진을 재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모델에는 eTorque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된 5.7리터 헤미 V8 엔진이 탑재되어 395마력과 410lb-ft의 토크를 발휘한다. 48 볼트 eTorque 시스템은 가속 시 최대 130lb-ft의 토크를 추가 제공해 성능을 끌어올린다.

램 브랜드는 또한 NASCAR 경주에 복귀하고, 파워트레인에 10년 보증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 신뢰 회복에도 주력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와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고성능 모델 'TRX'의 부활 여부다. 지난 5월 한 언론 보도는 헤미 V8 엔진의 재도입을 정확히 예측했으며, 같은 보도에 따르면 포드 F-150 랩터 R의 경쟁 모델인 TRX의 부활은 내년 1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최근 공개된 2026년형 램 1500 TRX의 렌더링은 엔진 업그레이드까지 적용했다. 이전 모델의 702마력 6.2리터 슈퍼차저 V8 엔진보다 우수한 세 가지 파워트레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3.0리터 트윈 터보 직렬 6 기통 허리케인 엔진에 듀얼 전기 모터를 추가하여 약 800마력을 발휘하는 전동화된 2026년형 램 1500 TRX이다. 두 번째는 닷지의 '레드아이(Redeye)' 모델처럼 797마력을 발휘하는 6.2리터 헤미 V8 엔진의 복귀이다. 세 번째 옵션은 7.0리터(426ci) 슈퍼차저 V8 모파(Mopar) 엔진을 탑재하여 무려 1,000마력과 950lb-ft의 토크를 발휘하는 것인데, 이는 매우 파격적인 선택이라는 평가이다.

헤미 V8 엔진의 부활과 TRX의 잠재적 귀환은 점차 전동화로 향하는 픽업트럭 시장에서 전통적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특히 1000마력에 육박하는 초고성능 픽업트럭이 실제 등장한다면, 램은 고성능 픽업트럭 시장에서 포드와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램 트럭의 과감한 전략이 침체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공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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