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6일 1박2일 방일… "한·일 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 될 것"

이현미 2023. 3. 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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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에 나선다.

한국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해제 등이 회담 성과로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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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중단됐던 양자 정상방문 재개
대통령실 “관계 개선 중요한 이정표”
日언론 “기시다, 올여름 방한 검토 중”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에 나선다. 한국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해제 등이 회담 성과로 나올 전망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16, 17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실무방문 한다”며 “12년간 중단됐던 양자 정상방문이 재개되는 것으로 윤석열정부 출범 후 역점을 두고 추진한 한·일 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 이어 만찬을 갖는다. 17일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기업단체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주관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김 실장은 “양 정상은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한 이후 한·일 관계 전반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일본 방문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상회담에선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 등 경제협력 방안과 지소미아 정상화 등 안보협력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는 현재까지 한·일 간에 잘 작동되고 있지만, 형식적 측면에서 지난 정부가 중단과 보류 절차를 단행하며 매끄럽지 않게 와 있는 측면이 있다”며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 지소미아 문제도 형식적 측면에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관계 개선을 계기로 한·미·일 안보협력의 깊이와 넓이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미·일 관계가 안보협력을 넘어 포괄적 협력관계로, 상당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이 되겠구나 하고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협력관계가 구축될 것)”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수출규제 해제 문제와 화이트리스트(일본 정부가 정한 수출관리 우대 대상국) 복귀, (한국이 일본에 대해 제기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문제 등이 다 맞물려 있어서, 협의가 진전되면 다소의 시차는 존재할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세 가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가 5월에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뒤 올여름에라도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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