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계속되는 '법규' 사태에도 묵묵부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동남아 투어에서 패악질을 부리고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끝내고 통남아시아 투어에 나섰다. 지난달 28일(한국시간)에는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친선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올스타에 0-1로 졌다.

투어 첫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얼니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긴 했으나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해리 매과이어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출전하고도 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매우 성의없는 경기 태도도 비판받았다.

팬서비스 역시 최악이었다. 아마드 디알로가 팬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욕을 했다. 디알로는 "나는 사람들을 존중한다. 그러나 내 어머니를 모욕한 사람은 예외다. 그렇게 반응한 건 잘못이지만, 내가 한 행동을 후회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디알라의 어머니를 욕하는 팬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추태는 계속됐다. 이번엔 가르나초가 가운데 손가락을 올렸다. 특히 자신과 함께 찍는 팬들과 사진에서 손가락 욕을 했다. 다른 선수들이 '브이'나 '엄지' 손가락 표시를 한 것에 비해 가르나초는 매우 거만한 표정으로 손가락 욕을 했다.

또한 가르나초는 자신을 찍는 팬은 밀치거나 욕을 하는 등 매유 불량한 태도를 보여줬다. 한 두번도 아니고 여러차례 손가락 욕을 하는 추태를 부렸다.

선수들의 이러한 태도에 맨유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도 참지 못하고 비판했다. 베컴은 "지금 맨유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고 싶지 않다. 맨유의 팬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많다"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정작 맨유는 별 대응이 없다. 여전히 사과는 없으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