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떠오른다" 전세계 증시 하락에도 'K방산' 관련주 불기둥 전망 분석

"나홀로 떠오른다" 전세계 증시 하락에도 'K방산' 관련주 불기둥 전망 분석

사진=나남뉴스

경기침체가 우려될 정도로 전 세계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방산주 빅4는 나 홀로 전성기를 맞이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 빅4로 대표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LIG넥스원, 현대로템의 1분기 영업이익은 7938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1971억원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방산 대장주로 불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47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3배 가까이 급증한 수준이다.

현대로템 역시 영업이익이 4배 이상 증가해 1866억원을 달성했으며 KAI는 35.4% 늘어나 6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LIG넥스원의 경우 65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사진=SBS

이러한 방산주의 높은 영업이익은 K-방산의 우수한 성능 때문이다. 지난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자주국방에 대한 인식이 퍼지면서 K-방산은 우수한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조단위 수주에 잇달아 성공했다.

전 세계적으로 계속된 수주에 방산 4사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무려 80조원을 뛰어넘었다. ‘가성비’를 앞세워 어느새 80조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확보한 방산주는 올해 안보 불확실성이 더 높아짐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방산주 주가 역시 높은 기대를 받으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꾸준히 이어질 뿐만 아니라, 증권가에서 설정했던 목표주가도 넘으며 치솟는 모양새다.

방산 4사 올해 수주 계약 더 많이 할 것으로 예상돼

사진=SBS

이날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전날까지 외국인과 기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각각 7840억원, 41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올해에만 110% 넘게 상승했으나, 주요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을 하지 않고 여전히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올해 더 큰 영업이익을 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방산 4사는 넉넉한 수주잔고에다가 올해에도 꾸준히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인도와 K9 자주포를 3700억원어치 추가 수출 계약을 맺었고 폴란드와도 4000억원대 자주포 구성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한동안 수출 걸림돌로 지적됐던 국정 공백 리스크가 이제 해소된 만큼 K-방산 수출은 더욱 탄력을 받아 높이 날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는 일부 중동 국가와 전투기 KF-21 수출을 논의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에서는 폴란드와 K2 전차 추가 수출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