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데 건강도 지켜줘서 세계적 열풍 올라탄 OOO 푸드

유통업계를 장악해버린 무설탕, 무지방, 저염 상품들

맛뿐만 아니라 건강, 시간까지 놓치지 않는 요즘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춘 ‘로 스펙 푸드(low spec food)’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간 대비 성능을 뜻하는 말인 ‘시성비’와도 잘 어울리는 로 스펙 푸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간단하면서도 빨리 섭취할 수 있지만 칼로리와 당은 낮춘 제품을 말하는데요, 이러한 로 스펙 푸드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음식 눈길

한때는 ‘악마의 레시피’나 ‘내장 파괴 버거’ 등의 단어를 유행시키며 자극적이고 강렬한 음식들이 인기를 끌었지만 요즘은 정반대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모든 음식 및 음료에 제로 슈거를 비롯하여 글루텐 프리나 저탄수화물 식품이 다양화되었고 이 열풍이 외식 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저칼로리 추구하는 트렌드

또 고칼로리보다는 저칼로리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대두되면서 관련 업계들도 스펙 낮추기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에 출시했던 제품과는 달리 당이나 지방, 염분 등을 줄인 식음료를 줄줄이 출시하며 더하는 것보다 빼는 것을 강조하는 로 스펙(low spec)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이와 같은 로 스펙 푸드는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과도한 당이나 나트륨의 섭취는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인지함과 동시에 바깥 활동이 줄어들며 갑자기 살이 찐 사람들이 늘어나 버린 것도 로 스펙 푸드 열풍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대체식품 트렌드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나 무(無)아스파탐, 동물성 단백질 대신 식물성 단백질, 알코올에서 무알코올로 바뀌는 등 다양하게 대체식품으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존의 고칼로리 제품과 맛은 비슷하면서도 칼로리는 낮아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맛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

칼로리가 낮아졌다고 하면 맛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텐데요, 하지만 로 스펙 푸드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칼로리는 낮추되 맛은 그대로 유지하며 오리지널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여서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슷한 맛이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로 스펙 푸드를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바탕 휘몰아친 제로 슈거 열풍

식음료계에 제로 슈거 열풍이 불면서 단 음식으로 꼽히는 아이스크림과 음료도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설탕을 줄이고 천연 감미료를 사용한 아이스크림과 음료가 대세가 되었으며, 대표적인 저당 아이스크림인 ‘라라스윗’의 경우 스테비아를 사용하여 아이스크림의 단맛은 유지하되 칼로리는 낮추어 한때 품귀 현상까지 일어났었습니다. 탄산음료 역시 쨍한 탄산과 단맛은 그대로 유지하되 제로 슈거 제품으로 칼로리가 10㎉ 미만인 제품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무설탕에 이은 무지방 제품도 대세

지방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요구르트의 경우도 무지방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무지방 요구르트는 칼로리가 적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요구르트를 먹으면 속이 불편하여 잘 먹지 못했던 사람들도 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아졌습니다.


저염 상품도 인기

나트륨이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을 위한 저염 상품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우리 식탁에 자리 잡았던 스팸의 경우 나트륨 함량을 기존 대비 25%까지 낮춘 스팸 마일드 제품이 인기이며, 삼진어묵 또한 나트륨 함량을 줄여 짜지 않은 어묵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동참하는 로 스펙 푸드

이러한 로 스펙 푸드 열풍은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인기입니다. 중국의 식음료업계 시장은 전 세계적인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무설탕 음료의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무설탕 음료를 구매해봤거나 마셔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판매액 또한 이전 대비 10% 넘게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트렌드 될 수 있어

로 스펙 푸드들은 건강 관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세력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후에 맛과 건강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세 가지 측면에서 소비자들을 모두 만족시킨다면 비단 건강이 우선순위가 아닌 사람들까지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런 문화가 이미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해외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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