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실사판?…넷플릭스 리얼리티 촬영 참가자들 부상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기반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
"참가자 456명 중 3명, 혹한 속 상금 위해 버티다 부상"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오징어게임'을 기반으로 한 리얼리티 쇼를 촬영하던 중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실사판 리얼리티 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참가자 3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넷플릭스 측은 "3명이 가벼운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다"며 "우리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건강과 안전에 깊이 주의하고 있다. 의료진이 항상 현장에 있으며 적절한 안전 절차를 위해 투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456만 달러(약 58억 8000만 원) 상금을 놓고 참가자 456명이 실제 경쟁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등장했던 각종 게임과 넷플릭스 측이 새롭게 추가한 게임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립니다.

넷플릭스 측은 프로그램 제작을 발표할 당시 "드라마의 내용과 달리 대회 참가자들이 다치는 일은 없다"면서 "큰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운명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홍보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혹한의 날씨 속에서 상금을 얻기 위해 버티다 실려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참가자는 "(혹한으로) 동상에 걸리는 줄 알았다"며 "상금 때문에 대다수 참가자들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버티려 했다. 그 시간이 너무 길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상금을 위해 버티느라) 아무도 의료진에 도움을 구하려 하지 않았다. 너무 추워서 발을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는 전언도 있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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