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군 파병 공식 확인…러, 한국에 “개입 말라” 압박

김귀수 2024. 10. 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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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 3천 명이 러시아 동부 지역으로 이동해 훈련을 받고 있으며, 우크라전에 투입되면 표적이 될 거라고 미국 백악관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러시아는 여전히 거짓 선동이라며 부인하는 가운데 한국에 개입하지 말라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최소 3천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 군사훈련 시설 3곳에서 전투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훈련을 마친 북한군은 러시아 서부로 이동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만약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배치된다면, 그들은 바로 사냥감이자 표적이 될 것입니다."]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전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아직은 평가하기 너무 이르다고도 말했습니다.

미국 당국은 북한군의 파병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중대한 제재가 잇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여전히 북한군 파병을 허위, 과장 보도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서방 국가들의 군사 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선전전이라는 겁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 제공 등을 검토하는 한국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 갈등에 한국이 개입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한국 안보에 대한 결과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한국어로 제작된 동영상을 SNS에 올려 북한군의 투항을 촉구했습니다.

['나는 살고 싶다'/우크라이나 제작 투항 촉구 텔레그램 채널 : "수용소의 전쟁 포로들은 하루 세 끼의 식사를 받으며 식단에는 고기, 신선한 야채, 빵이 포함됩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이 보내기로 한 병력에는 장성 3명과 장교 500명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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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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