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대면 행사 열리지만…이미 '언팩' 된 '갤S23'
기대감 최고조 이를 시점에 주요 스펙, 언박싱 영상 유출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이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행사는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갤럭시S23'에 대한 기대감이 정점을 찍을 시점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주요 스펙부터 언박싱 영상까지 대부분의 정보가 '언팩'(unpacked) 된 탓이다.
◇3년 만에 열리는 대면 '갤럭시 언팩'…글로벌 무대 막 올라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으로 2월2일 오전 3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갤럭시S23 시리즈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3년 만에 미국 샌프란시스코(현지기준 1일 오전 10시)에서 대면으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된 지난해에도 언팩 행사는 정상화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갤럭시Z 폴드4'·'플립4'의 언팩 행사는 미국 뉴욕 오프라인 체험관에서 미리 제작한 언팩 영상이 생중계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열렸다. 현지 행사가 열리긴 했지만, 코로나 이전의 행사와는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대규모 행사장 무대에서 사전 제작 영상이 아닌 제품이 직접 발표되는 형태다. 해당 장면은 삼성전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된다.
3년 만의 대규모 언팩 행사가 열리자 삼성전자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물방울 모양 카메라를 강조한 초대장과 티저 영상을 통해 갤럭시S23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언팩 전에 언박싱 된 '갤럭시S23'
그러나 새 제품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르러야 할 시점에 김이 새버렸다. 이미 제품의 상세 스펙은 물론 제품을 박스에서 뜯고, 실기 제품을 리뷰하는 영상이 유출된 것.
언팩 행사 전부터 삼성 플래그십 모델 언박싱 영상이 공개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020년 8월 '갤럭시노트20' 국내 리뷰 영상이 언팩 전날 노출되기도 했지만, 이는 해당 유튜버의 '실수'로 확인됐다. 2021년 '갤럭시버즈 프로', '갤럭시A52', '갤럭시S21 FE' 등의 언박싱 영상이 유출된 바 있지만, 이번처럼 플래그십 모델 실물 영상이 대거 유출된 건 거의 처음이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일반 모델, 플러스(+), 울트라 모델 등 3종으로 출시된다. 각각 6.1인치, 6.6인치, 6.8인치 화면 크기를 제공한다.
세 모델 모두 전작과 마찬가지로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와 함께 카메라를 제외하고 전면을 화면으로 가득 채우는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됐다.
여기에 전작 대비 개선된 강화 유리 '고릴라글래스 빅투스2'로 내구성을 높였다. 스크래치 내구성을 유지하면서 콘크리트 등 거친 표면에서 향상된 낙하 성능을 구현했다.
또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RAM)는 전작과 동일한 8GB/12GB 수준이다.
가장 큰 개선이 이뤄진 건 카메라다. 특히 울트라 모델에는 2억 화소 메인 카메라가 들어간다. 전작(1억800만 화) 대비 2배 가까이 화소 수가 늘었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춰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3배 광학 줌)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10배 광학 줌+100배 스페이스 줌) 등 총 4개의 후면 카메라를 갖췄다.
일반 및 플러스 모델에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3배 광학 줌) 등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다.
디자인도 3년 만에 바뀐다. '갤럭시S21' 시리즈부터 적용된 카메라를 금속으로 두른 '컨투어컷' 디자인 대신, 카메라 3개를 일렬로 배열한 '물방울'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밖에 전작과 같은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으며, 배터리는 일반 모델이 3900mAh, 플러스 4700mAh, 울트라 5000mAh 용량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및 플러스 모델은 전작 대비 200mAh씩 용량이 늘었다. 또한, 기본 모델은 25W 수준의 고속 충전,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은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라 모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갤럭시노트' 경험을 통합 S펜 수납 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국내 출고가 기준으로 15만원 수준의 인상이 예상된다. 갤럭시S21 이후 2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S23 일반 모델의 가격은 다시 100만원 위로 올라가게 된다.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 출고가는 일반 모델 99만9900원, 플러스 119만9000원, 울트라 145만2000원이었다.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롤드 콴트(Roland Quandt)에 따르면 유럽 지역 출고가는 전작 대비 평균 100유로(약 13만원), 최대 300유로(약 40만원) 인상될 전망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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