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추천 여행지

한여름, 부산의 한 사찰이 갑작스레 사람들로 북적인다. 평소엔 조용한 산사였던 이곳이 7월이면 갑자기 화려한 색으로 물들고, 그 풍경을 담기 위한 카메라 셔터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린다.
관광버스를 타고 온 단체 여행객부터 SNS를 통해 소식을 접한 MZ세대까지 계절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연일 이어진다. 특히 매년 이맘때만 볼 수 있는 어떤 풍경이 이곳을 특별한 여름 명소로 만들고 있다.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마켓, 문화예술 공연 등도 함께 열리며 일반적인 사찰 여행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무엇보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자연 풍경과 문화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며 가볍지만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부산이 자랑하는 여러 여름 축제 중에서도 최근 몇 년 새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는 이곳은 도심 속 관광지와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사진 촬영을 즐기는 여행자라면 이 시기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다만 방문 일정에 따라 체험과 프로그램 내용이 달라질 수 있어 사전 확인은 필수다.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바다와 산, 수국이 어우러진 이색 여름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바로 이곳으로 떠나보자.
부산 영도 태종대 수국 문화축제
“공연•체험•포토존 다 있는 수국 문화축제, 주말 나들이로 딱이에요!”

한여름을 닮은 수국이 활짝 피어날 무렵, 부산 영도 태종사 경내가 오색빛 축제로 물든다. 부산시설공단이 주관하는 ‘태종대 수국 문화축제’가 다음 달 5일부터 9일간 개최된다.
여름의 문을 여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한 태종대 수국 축제는 매년 수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부산의 대표 여름 행사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기존보다 한층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눈과 귀, 마음까지 모두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수국 축제는 ‘공연’, ‘나눔’, ‘체험’, ‘추억’의 네 가지 테마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개막일인 5일 오후 2시에는 부산시립예술단과 함께하는 금관 5중주 앙상블 무대가 열려 축제의 시작을 품격 있게 알릴 계획이다.

이후에는 퓨전국악과 통기타 라이브, 퍼포먼스, 트로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관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다채로운 무대가 매일 펼쳐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주말에는 특별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감성 쇼핑 마켓이 열리고, 현장에서 바로 사진을 출력해 주는 인화 서비스 등 관람객 참여형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여기에 보물 찾기처럼 즐길 수 있는 ‘스탬프 투어’와 가족이 함께 만드는 아트 마켓 체험도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5일과 6일에는 한국마사회와 연계한 무료 승마 체험도 준비돼 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체험이 마련돼 아이들과 함께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국이 만개한 군락지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과 다양한 테마의 포토 패널이 마련된 ‘추억 마당’도 빼놓을 수 없다. 방문객들은 형형색색 수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이 여름을 기억할 특별한 순간을 남길 수 있다.
태종사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이번 수국 문화축제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사람과 예술, 나눔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행사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