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물 마저 재사용… 강릉시 아파트 대부분 단수로 불편 속출
단수 관련 용품들 불티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시가 저수조 100t이상 대수용가 급수제한에 들어간 가운데 강릉지역 대부분 아파트에서 단수가 발생, 주민들의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9일 본지 취재결과 강릉지역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지난 6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기준 1~3시간 가량 시간 제한 급수가 공지됐다. 급기야 사전 고지 없이 약속한 급수시간을 단축하거나 하루 20~30분만 물을 공급 중인 곳도 있어 시민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시간제 단수에 들어간 홍제동 A 아파트 주민 김모(56)씨는 “기존 공지된 급수 시간이 줄어 이젠 30분으로 단축됐다. 최소한 학생, 직장인들이 씻고 나갈 수 있게는 해줘야하지 않냐”며 “화장실 변기 한 번 내릴때 최소 2ℓ 생수 5개가 들어간다. 시에서는 6일치 식수라고 2ℓ 6개를 줬는데 제한급수 대상자들에게 더 많은 생수를 공급해줘야한다”고 하소연했다.
유천동 B 아파트 주민 정수빈 (34)씨는 “스케줄 근무라 오후 1시 출근인데 물이 오전 6시 반부터 8시까지 공급돼 오전 7시에 일어나 씻었고, 퇴근도 늦다보니 물을 미처 받아두지 못해 씻지도 못하고 잤다”며 “아파트 사는 사람들은 무슨 죄로 먼저 이런 불편을 겪어야 되냐”고 말했다.

일정시간 단수가 된후 물 공급이 재개되자 수도관 노후 등으로 흙탕물이나 녹물이 나오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교동의 C 아파트 입주민은 “물을 받아두려고 공급 시간에 맞춰 틀었더니 녹물까지 나와 너무 놀랐다”며 “녹물을 버리다말고 이마저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화장실 물 내릴때 사용했다”고 토로했다.

현재 지역 커뮤니티 등은 연일 단수로 인한 불편과 불만 등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또 실제 지역 생활용품점과 마트 등에는 단수 관련 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시는 이날 의무사용일수가 지난 급수제한 아파트 등 총 31곳에 상수도 밸브를 풀어 급수를 공급했다. 당초 소방차를 투입하려했으나 물탱크 용량상 현실적으로 소방차 급수가 어려워 이 같은 조치를 했다. 이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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